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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완전히 파괴할 것이다”며 강력 경고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면서 “그(김정은 위원장)와 그의 정권을 자살로 몰아넣는 미션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비핵화만이 그들에게 유일하게 용인되는 미래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국은 강력한 힘과 인내가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준비 돼 있고 의지와 능력도 있지만 군사옵션들이 필요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해 북한과 대화할 여지도 남겨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인권 탄압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미국에 돌아와 숨을 거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등을 언급하며 “북한이 간첩을 위한 언어교사를 구하기 위해 해변에서 13세 소녀를 납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3세 소녀는 지난 1977년 북한이 납치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다.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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