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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권익 보장과 웹툰 산업의 지속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중앙, 지방, 민간이 힘을 합쳐 공정 계약문화 조성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특별시, 네이버 웹툰, 다음 웹툰 컴퍼니, 케이티 등과 함께 ‘공정한 웹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웹툰은 온라인상에 연재되는 만화로 한국의 인터넷·모바일 기술과 만화가의 창의력이 만나 탄생했다. 현재는 전국민이 가장 가깝게 즐기는 모바일 콘텐츠이자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대표 문화산업으로 발전했다.
웹툰 시장규모는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약 23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네이버웹툰, 다음웹툰컴퍼니, 케이티 등 플랫폼 3사에서 활동하는 예비 작가만 15만 명이 넘는다. 이들이 생산하는 수많은 작품이 아시아, 유럽, 미주로 수출되고 있다.
웹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계약 형태가 다양해졌고 일부 사업자의 창작자에 대한 불공정문제가 이슈화됐다. 창작자의 권리가 존중되는 문화를 확립해 산업의 신뢰를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에 발표된 서울시의 실태조사 결과 조사 대상 작가의 36.5%가 낮은 수익배분 등 불이익한 계약 조건을 강요받은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온바 있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서울시는 웹툰 플랫폼 회사들과 함께 웹툰 산업 내에 공정한 계약 문화를 확산하는 데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으고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협약에는 민관 정보공유를 통한 계약사례 공동 조사·연구, 표준계약서 보급, 공정계약 교육·홍보 수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으로 공정한 계약 문화 조성 차원에서 다른 지방자치단체 및 콘텐츠 산업계와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조현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웹툰이 오늘날처럼 젊은 인재가 끊임없이 유입되는 산업으로 성장한 데는 초기에 작가 중심의 수익배분 모델을 정착시킨 플랫폼 3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경엽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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