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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텀블러(Tumblr)’가 한국의 음란물...'))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텀블러(Tumblr)’가 한국의 음란물 규제에 대해 비협조적인 자세로 대응해 논란이 일고 있다. 텀블러는 국내에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블로그를 혼합한 형태의 SNS이자 블로그다.
25일 최명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통심의위가 텀블러 측에 ‘불법콘텐츠 대응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지만 텀블러 측은 ‘미국회사’라는 이유로 협조요청을 거절했다.
당시 밤심위는 텀블러 국내 서비스를 통해 적발된 성매매 및 음란정보 건수가 전년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4만7480건에 달하자 콘텐츠 삭제 등 공동 대응책 마련을 해당 업체에 요청했다.
하지만 텀블러 측은 “텀블러는 미국 법률에 의해 규제되는 미국 회사다”며 “텀블러는 대한민국에서 실제 존재하지 않으며 관할권이나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시정요구를 거부했다. 미국회사로서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것이 거절의 이유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의무가 따르지 않는 ‘자유’는 ‘방종’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텀블러에서는 성매매 및 성인 콘텐츠 유통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높다.
한편 지난 2013년 야후에 인수된 텀블러는 그해 9월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세계 약 1억1700만명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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