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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1년간 수많은 국가대표선수들을 양성했던 ‘태릉선수촌’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충북 진천에서 ‘국가대표선수촌’개촌식 행사를 오는 2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과 관리 기능은 진천선수촌으로 이전하게 된다.
국가대표선수촌 개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이승훈·기보배·진종오·박상영 선수 등 정·관계 및 체육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 2004년 건립을 확정한 이후 10여년에 걸쳐 총 51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국가대표선수촌은 약 159만㎡ 부지에 21개의 훈련시설, 11개소 부대시설, 8개동 823개실의 선수 숙소를 갖추고 있다.
이는 규모, 시스템, 수용 인원 면에서 태릉선수촌 보다 3배 더 높은 수준이다. 새 선수촌은 400명이 동시에 운동할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센터를 갖추고 있고 전문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가 상주하며 선수들의 부상과 재활을 돕는다.
스포츠과학센터는 영상분석실, 실험실 등의 운영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돕고 현장에서의 과학적·체계적 훈련 지원을 제공한다.
도종환 장관은 “국가대표선추촌은 대한민국 체육의 100년의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다”며 “선수촌을 지역주민과 국민들이 함께하는 열린 체육시설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유네스코가 조선왕릉을 세계유산에 올리며 훼손 능역을 보존할 것을 권고함게 따라 문화재청은 태릉과 강릉 사이에 위치한 태릉선수촌을 철거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반발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5년 7월 태릉선수촌 건물 8개 동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신청했으나 문화재청은 등록심사를 보류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7월 서류를 보완 재심사 신청을 했으며, 현재 심사 대기중이다.
대한체육회가 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한 건물은 △운동장 △승리관 △월계관 △챔피언하우스 △행정동 △개선관 △올림픽의 집 △영광의 집 등 건축물 7동과 운동장1기다.
[이지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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