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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28일 검...'))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이하·국정원) 댓글 공작 전담 수사팀이 28일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여론 조작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을 진두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14년 7월 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과 이태하 전 503심리전단장 사이에서 통화한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 전 장관은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의혹에서 벗어나 있었다. 군 검찰은 댓글 공작 의혹 관련 조사 당시 연제욱(2대)·옥도경(3대) 전 사이버사령부 사령관, 이태하 전 503심리전단장을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또 김 전 장관은 국회에서 위증을 한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2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사이버사령부로부터) 정치 댓글 현황이라든지 어떻게 공격을 했다는 내용은 보고 대상이 아니다”고 말하며 댓글 공작과 관련해 보고 받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옥 전 사령관과 이 전 단장의 통화내용이 공개되면서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의혹 화살은 김 전 장관에게 돌아갔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가진 녹취록과 같은 자료를 확보하고 녹취록 내용 가운데 이 전 단장이 김관진 전 장관의 지시였다는 점을 명시한 대목을 자세히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당시 댓글 사건으로 군 검찰에 기소가 될 상황에 놓인 이 전 단장의 조직을 보호해 달라는 통화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이 전 단장은 국방부 댓글 공작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지는 점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단장은 당시 통화에서 “김관진 전 장관이 시킨 것이지 부하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면서 “장관이 국회에서 위증을 했는데 가만둘 것 같으냐고 역정을 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김 전 장관이 댓글 업무 보고를 받기도 하고 표창도 줬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현재 김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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