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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싸움이다. 2017 KBO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기아 타이거즈(이하·기아)와 두산 베어스(이하·두산)의 최종 순위가 오는 3일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금일(2일) KIA와 KT간의 경기가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와 두산이 반경기차 우승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아는 ‘고춧가루 부대’ KT위즈(이하·KT)의 두 번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두산은 SK와이번즈(이하·SK)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룬다.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 입장에서는 10위가 확정된 KT와의 두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한다. 이번 경기에서 기아가 2승을 거둘 경우 두산의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기아가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다만 기아가 KT와의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두산이 SK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위로 밀려나게 된다. 또 기아가 2패를 한다면 우승 트로피는 두산에게 돌아간다.
지난 1일 KT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맞은 기아의 입장에서는 전력을 다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기아는 KT와의 경기에서 ‘원투펀치’인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를 출격시키며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KT는 김사율과 주권이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팀 분위기는 KT쪽이 조금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 1일 기아를 상대로 무려 20점을 뽑아내며 대승을 거둔 KT는 지난 2015년과 같은 승수(52승)를 기록하기 위한 목표 역시 충분한 상황이다. 기아 역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곤 있지만 지난 1일 대패의 후유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자력우승은 불가능한 두산은 3일 SK와 최종전을 승리하고 기아의 경기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한편 기아와 KT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는 2일과 오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진행되며 두산과 SK의 정규시즌 최종전은 오는 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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