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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순위에서 1위(4조6467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2조6000억원에 이르는 반포주공1단지 시공권을 따내며 수주액이 껑충 뛴 것이다. 2위인 대우건설보다도 2조원 가량 앞섰다.
반면 기존에 1위를 달리던 대우건설은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대우건설은 모두 8개 사업지에서 총 2조5972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3월 1조375억원 규모의 부산 감만1구역 재개발을 수주하며 올해 1분기부터 도시정비사업 순위에서 선두를 지켜왔지만 지금은 현대건설에 자리를 내줬다.
3위를 차지한 현대산업개발은 모두 6개 사업지에서 총 1조6497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이달 들어서만 1조25억원 규모의 부산 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과 제주 최대 재건축 단지인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1203억원)을 수주했다.
이어 롯데건설은 전국 9개 사업지에서 총 1조3815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권에서 많은 수주를 따냈다. 롯데건설은 올해 3월 739억원 규모 대치2구역 재건축과 6월 1166억원 규모 방배14구역 재건축, 9월 신반포 13·14차 재건축(1647억원) 사업권을 연이어 거머쥐며 업계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현대건설에게 반포주공1단지를 내준 GS건설은 모두 4개 사업지에서 수주액 총 1조2882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 2015~2016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누적치 기준)에서 10조4153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도 △포스코건설 7497억원 △대림산업 5774억원 △SK건설 4591억원 △현대엔지니어링 142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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