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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테마기업<62>]-인공지능 테마주 큐렉소

유산균 기업의 로봇외도 큐렉소 ‘독일까 약일까’

수년 째 적자 불구 4차산업 열풍 타고 주가 고공행진…‘투자 신중론’ 대두

정수민기자(smju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0-13 02: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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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인공지능 관련 테마주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용 로봇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기업 큐렉소 역시 국내 인공지능 테마기업으로 거론되는 곳이다. 사진은 큐렉소 본사가 위치한 한국야쿠르트 빌딩 ⓒ스카이데일리
 
최근 4차 산업혁명이 산업 분야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덩달아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관련 테마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시에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실적과 무관한 주가 상승 현상도 벌어져 우려감도 함께 일고 있다.
 
자본시장 및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인공지능 테마주로 큐렉소가 손꼽힌다. 큐렉소는 의료용 로봇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올해 3월부터 꾸준히 주가 상승을 거듭해오고 있다. 큐렉소의 최대주주는 지난 9월 15일 기준 43.79%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다.
 
전 세계적으로 부는 ‘4차 산업혁명’ 열풍…민·관 구분없이 진출 활발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4차 산업혁명은 지난해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 회장이 언급한 개념이다. 인공지능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을 의미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세계 경제의 향배를 좌우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기술의 발전이 정체의 늪에 빠진 경제 성장의 돌파구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전 산업 분야에 걸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 자료 : 한국거래소 ⓒ스카이데일리
 
국내에서도 민·관을 막론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움직임이 활발한 편이다. 정부는 올해 3월 4차 산업혁명 육성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동화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삼성, LG 등의 대기업과 손을 잡고 스마트 팩토리 확산 사업에 나서 2020년까지 1만 곳의 스마트 팩토리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정부 들어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4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산업로봇 등 4차 산업 핵심기술을 영위하는 스타트업·벤처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러한 흐름은 정부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카이스트(KAIST) 대학교와 양재 R&CD 혁신지구에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지원 센터 ‘인공지능 허브’를 10월내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CD’는 연구개발을 의미하는 R&D와 기업 간 핵심기술의 연계 및 융합(Connection), 기업의 창업·정착성을 위한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Company), 지역사회 교류(Community)와 상생과 문화(Culture) 공간을 강화하는 개념을 담은 용어다. 이곳에는 의료, 제조업 등 인공지능을 접목할 수 있는 분야의 예비창업자, 벤처기업, 기업부설연구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수년째 적자행진 큐렉소, 인공지능 테마주 기대감…6개월 새 주가 3배 급증
 
인공지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 역시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소위 ‘인공지능 테마주’로 불리는 이들 기업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추세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코스닥 상장기업 큐렉소가 꼽힌다.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이곳은 올해 3월 이후 지금까지 주가가 3배 넘게 오를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992년 12월 설립된 큐렉소는 2002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의료로봇 제조·판매 사업과 라면·유제품 원재료 등의 수입·판매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
 
큐렉소가 개발한 ‘로보닥’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인공관절 수술용 의료로봇이다. 엉덩이 관절, 무릎관절 등의 수술 시 인공관절이 들어갈 뼈를 깎고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자본시장 및 업계 등에 따르면 큐렉소의 주가는 지난 3월 현대중공업 의료 로봇 사업 부문에 대한 영업양수도 결정이 이뤄진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올해 3월 5000원대에 머물렀던 큐렉소의 주가는 10월 들어 1만5000원대로 급증했다.
 
현대중공업의 막강한 인지도와 의료로봇 사업부의 인수를 통해 큐렉소의 의료로봇 인프라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3월부터 이어져 온 정부 및 지자체의 4차 산업혁명 지원 정책 역시 인공지능 테마주로 분류된 큐렉소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기대감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큐렉소는 매출액은 소폭 상승했지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14년 261억원에서 2015년 275억원, 2016년 301억원 등을 기록하며 소폭 늘어났다.
 
반면 순이익의 경우 2014년 -22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5년 -250억원, 2016년 -14억원 등으로 줄곧 적자에 허덕였다.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했던 적자 규모는 올해 들어 다시 확대됐다. 큐렉소는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8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주가 흐름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KB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큐렉소는 지난 3월 현대중공업의 영업양수도 결정과 미래컴퍼니가 수술로봇 판매허가를 받아 상용화에 성공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 국내 4차 산업은 미약한 수준으로 뚜렷한 핵심기술 없이 관련주가 단순한 이슈에 의해 주가가 변동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 투자자는 기술력과 실적을 확인한 후 옥석가리기를 통해 현명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수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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