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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인형 뽑기방의 업소수와 기계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9일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인형 뽑기방 운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의 인형 뽑기방 업소는 1975개, 뽑기 기계는 2만226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현황과 실태를 공식 조사하기 시작한 작년 말 업소 863개, 기계 8507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8개월 만에 2.4배로 늘어난 수치다.
특히, 경기도에 전국 업소의 25%인 509개, 기계 5551개가 집중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이 업소 296개, 기계 2888개, 인천이 업소 149개, 기계 1743개 순으로 조사됐다.
뽑기방 이용자는 10대부터 30대사이가 76%를 차지햇으며, 월1회(49%) 또는 주1회(24%) 빈도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응답자들은 ‘집게 힘이 부족’하다거나 ‘집게가 흔들려서 경품이 떨어진다’ ‘경품이 안 뽑힌다’ ‘조작이 많이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내용을 밝혀 집게의 힘을 조절하여 확률을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김병욱 의원은 “인형 뽑기방은 각종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이 큰돈을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자 놀이다”며 “인형 뽑기방이 건전한 놀이와 게임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엽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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