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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 전망…카드론 증폭 ‘우려’

대출태도 조사결과 카드사 나홀로 ‘완화’…수익성 악화 대응 조치

이기욱기자(gw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0-12 13: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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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카이데일리DB]
 
은행권의 대출 수요가 카드론으로 몰리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은 ‘2017년 3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주택대출이 -40, 가계일반대출이 -7을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가 음(-)일 경우 ‘강화’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의 수가 ‘완화’라고 응답한 기관의 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곧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할수록 대출 문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4분기 전망 역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가계주택대출의 경우 -30을 기록했으며 가계일반대출은 -20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8.2 대책)과 10월 중 발표될 것으로 예정된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은행권 가계대출 수요는 가계일반대출 부분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주택 대출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른 주택거래수요 둔화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으나 일반대출의 경우 전·월세 자금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금이 부족한 소비자들이 일반대출을 찾는 경우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주택대출과 가계일반대출의 4분기 수요전망치는 각각 -20, 7으로 나타났다.
 
▲ 한국은행 ⓒ스카이데일리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요와 공급 불균형에 따른 풍선효과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가계일반대출이 카드사의 ‘카드론 대출’로 몰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서베이 결과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회사 등 대부분의 금융사들은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은 3분기 -15의 대출태도지수를 보였으며 4분기 전망 역시 -19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조합은 -43과 -40을 기록했으며 생명보험회사는 -20과 -17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과 더불어 비은행권 대출감독 강화 조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28일 당국은 상호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에게 고금리 다중채무자 대출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률을 상향 조정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반면 신용카드사의 경우 전 금융사 중 유일하게 대출 규제를 지속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카드사의 대출태도는 3분기 13을 기록했으며 4분기 전망은 19를 기록했다.
 
이는 카드사들이 ‘카드수수료 우대가맹점 범위 확대’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카드론 대출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부터 우대 수수료율 적용대상 영세, 중소가맹점의 범위를 각각 연매출액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확대했다.
 
실제로 신용카드사의 4분기 대출 수요 전망 역시 6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은행의 대출태도 강화에 따른 자금수요 유입 등으로 상호저축은행 및 신용카드사의 대출수요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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