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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가 주최한 제7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천연동 한옥’이 올해의 한옥대상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오늘(15일) ‘한옥의 현대화’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서 천연동 한옥(준공부문)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기존 한옥의 가치와 시간의 흔적을 잘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주거 요구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은 국토부가 지난 2011년부터 우리 전통 건축인 한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준공부문 3개, 계획부문 18개, 사진부문 30개 등 총 51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천연동 한옥은 협소한 대지 내에서 기존 한옥의 공간을 효과적으로 재배치하고 주방·침실·욕실 등 생활공간을 현대적으로 구현해 한옥 개보수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공모전에는 300여개의 출품작이 접수됐고 다양한 용도의 수준 높은 한옥 건축물과 계획안이 제시돼 우리 한옥이 과거에서 벗어나 현대적 삶의 공간으로 폭넓게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국토부는 이번 심사에서 디자인과 시공품질 등 한옥 건축물의 종합적 완성도와 함께 한옥의 현대화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계획부문에서는 ‘해화당·서운동 진달래길 게스트 하우스’가, 사진부문에서는 ‘한옥의 토담’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품은 오는 10월 17일(화) 오후 2시까지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시상식과 함께 22일(일)까지 6일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 공모전이 한옥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대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한옥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배수람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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