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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죄악주 국내투자 현황’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술·담배·도박 회사에 △2013년 1조775억원 △2014년 1조2627억원 △2015년 2조620억원 △2016년 1조9713억원 등 4년간 총 6조373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업체별로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국내 대표 담배 기업인 KT&G에 1조2100억원, 강원랜드에 5067억원, ‘GKL’ ‘파라다이스’에 1조8389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하이트, 진로, 무학 등 5개 주류회사에 직접투자 660억원, 간접투자 562억원 등 1222억원을 투자한것으로 집계됐다.
남인숙 의원은 “강원랜드는 도박관련 기업일뿐만 아니라 최근 채용 청탁이 문제가 돼는 곳인데, 이곳에 투자된 연기금은 총 5067억원이었다”며 “사행성을 조장하는 도박에 연기금을 투자하는 것은 개선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서 금연정책과 절주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연기금은 담배 및 주류 회사에 투자하고 있어 정책적 일관성이 떨어져 보인다”며 “연기금 투자종목 선택 시 수익성뿐만 아니라 공공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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