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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오는 24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함께 서울청사에서 합동으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한다고 오늘(22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에는 1400조원을 넘어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계부채의 속도를 억제해 임기 내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담긴다.
종합대책은 내년부터 신(新) DTI(총부채상환비율)를 도입하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오는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대출시스템 개편을 골자로 한다. DTI는 소득 대비 빚을 보여주는 지표로 차주의 대출 한도를 정하는 규제며 DSR은 모든 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을 고쳐해 차주의 대출 한도를 정하는 규제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종합대책 발표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은 지난주부터 일제히 몸을 사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 전까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거래가 활발했으나 종합대책 발표 일정이 공개된 이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재건축단지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가격 상승세가 멈췄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과 노원구 상계동, 서초구 반포동 역시 매수·매도자의 움직임이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대책 이후 발표될 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 대책 발표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지난주 언급한 ‘보유세 인상 카드’ 등이 향후 주택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초구 반포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아무래도 다주택자 추가 대출을 옥죄고 금리 인상에 보유세 인상 논의까지 본격화되면 단기적으로 시장이 위축되지 않겠냐”며 “정부의 대책 발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따.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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