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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 반포동 소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25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다. 단지는 최근 정부가 나설 만큼 수주가 과열됐던 1·2·4주구 바로 앞에 위치했다.
이곳은 재건축이 완료되면 1490가구에서 최고 35층 2091가구의 대단지로 변신한다. 1·2·4주구보다 규모는 작지만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하고 주거 인프라가 풍부한 반포동 요지에 있어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수주전에 가장 적극적인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이다. 업계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이곳에 오랫동안 많은 공을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은마아파트가 최근 35층 재건축을 결정하면서 대치동 일대는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마아파트와 마주보고 있는 ‘대치 쌍용2차’는 6일 시공사 입찰을 공고했다.
1821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이 단지는 재건축 끝나면 지상 35층 6개동(620가구)으로 탈바꿈한다. 현장설명회는 14일이고 입찰 마감은 내달 29일이다. 최종 시공사 선정은 내년 2월 경이다.
이 단지는 대치동 재건축시장에 첫 깃발을 꽂는다는 점에서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현장설명회를 앞두고 있지만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3개 대현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쳤다. 향후 다른 건설업체들이 참여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치 쌍용2차 단지 앞에는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이 위치해 역세권 단지다. 인근에는 대치학원가와 명문 중·고교 등이 있어 교육여건이 좋고 남부순환대로와 영동대로에 접해 교통 접근성도 용이하다.
대치 쌍용2차는 같은 블록에 있는 쌍용1차·대치우성과 통합 개발설이 나오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주민들은 일단 빠른 사업진행을 위해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이후 한 브랜드로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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