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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현장]-주목받는 용인시 수지구 일대

낙후된 분당, 비싼 판교 대신 ‘용인 수지’ 각광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과의 인접성 확보, 인근 지역 대비 시세 저렴

정희조기자(hijo26@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1-14 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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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신분당선의 연장으로 용인 수지구 동천동은 서울 강남 지역과의 접근성이 우수해졌다. 동시에 판교신도시와의 인접성도 갖추게 됐다. 사진은 신분당선 동천역 ⓒ스카이데일리
 
최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가 부동산 실수요자들의 조명을 받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단점을 보완한 대체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 1990년대 수도권 기능 분산과 주거 문제 해소를 위해 건설된 수도권 제1기 신도시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지역이다. 생활 편의시설 등 도시 기반이 잘 갖춰져 있고 서울과의 근접성이 뛰어나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신도시 조성 시기가 오래된 탓에 아파트 등 주거시설 연차가 20년을 훌쩍 넘어가는 등 아직 재건축이 이뤄질 정도는 아니지만 낡은 건물이 여럿 존재한다. 분당구 내 신축 건물 밀집 지역인 판교신도시(판교동)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곳 아파트 시세는 10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싼 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축 건물을 선호하고 보다 저렴한 주거지를 찾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은 분당 주변 택지지구로 몰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지역이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과 풍덕천동 등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서울시 전체와 분당구 등이 투기지역으로 묶이면서 이곳과 맞닿아 있는 동천지구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판교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갖추고 있고 앞으로 공급될 신축 물량들이 여런 존재하기 때문이다.
 
강남 출퇴근 용이한 ‘신분당선’ 호재…발아(發芽)하는 ‘新교통 중심지’
 
신분당선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서초동에 있는 강남역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광교역 등을 잇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지하철 2호선 환승역이기도 한 강남역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정자역까지는 2011년 10월에 개통됐다. 이후 2016년 1월 정자역에서 광교역까지 구간이 연장됐다.
 
연장된 노선 위로 나 있는 △동천역 △수치구청역 △성복역 △상현역 등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자리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서울을 잇는 철도가 개통되면 역 주변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듯 수지구 역시 신분당선 지하철역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들이 시세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 등 유명인사들이 살고 있는 만큼 수지구 일대에서 가장 브랜드 파워를 갖추고 있는 단지다. 분양가부터 6억원을 호가했으며 동천지구의 개발호재로 1년간 1억원의 상승을 보였다. 사진은 동천동 삼성래미안이스트팰리스 단지 조감도 ⓒ스카이데일리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동천역 바로 앞에 위치한 신축 건물 유타워는 층수 29층 높이에 근린상업시설 A동과 오피스텔 B동으로 이뤄져 있다. 오피스텔은 1106세대가 들어서 있다. 전세는 1억6000여 만원,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55만원에서 60만원 등에 각각 시세가 형성돼 있다.
 
동천역에서 도보 10분 내 거리에는 현대건설이 지난 2002년 준공한 ‘현대홈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로 준공 15년째를 맞이한 현대홈타운 매매가는 30평형대가 4억7000~8000만원에 책정돼 있다.
 
2010년 입주를 시작한 ‘삼성래미안이스트팰리스’는 현재 준공 당시 분양가에 비해 시세가 1억원 정도 올랐다. 최초 5억대 초반에 분양된 단지는 현재 34평형이 6억5000만원까지 올라 분당에 위치한 아파트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단지 내에 있어 통학이 용이하고 판교까지 승용차로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태곤, 이윤성·홍지호 부부 등 연예인·스포츠스타 등 유명 인사들도 여럿 입주해 있다.
 
내년에 준공되는 GS건설의 ‘동천자이’는 동천역 기준 도보 15분, 버스로 4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10개동으로 이뤄진 이 단지는 총 1437세대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가 40평대에 5억5000만원이다. 3000만원에서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더해져 실거래가는 6억원 이상을 호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천자이2차’는 2019년 입주 예정이다. 총 8개동, 1057세대로 구성돼 있다. 동천자이보다 역에 동천역에서 더 가깝다는 이유로 동천자이 이상으로 프리미엄이 붙었다. 매매가는 7억5000만원에서 최대 8억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동천역 인근에는 △동천더샵이스트포레 980가구 △동천파크자이 388가구 △동천더샵 330가구 등이 각각 위치해 있다. 동천파크자이 같은 경우 작년 12월 평당 1700~1800만원이라는 고분양가로 논란이 됐지만 한 달여 만에 완전히 매진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동천지구는 신분당선이 생긴 이후 강남권과 판교가 가까워졌을 뿐만 아니라 인근에 분당과 죽전이 자리해 사실상 새로운 교통의 요충지로 급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분당의 중심으로 정자동이 꼽히지만 그 곳 주거시설은 오래됐다”며 “동천지구 같은 경우 신축 물량들이 공급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도심 속 전원생활 방불케 하는 쾌적한 자연환경…어르신들의 보금자리 각광
         
▲ 이달 분양을 앞둔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에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판교역과 죽전역을 향하는 다수의 버스 등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갖춘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진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전경 ⓒ스카이데일리
  
동천역 인근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 역시 주거 환경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 주민들은 이곳의 장점으로 편리한 교통과 함께 쾌적한 환경을 꼽았다. 어르신들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풍덕천동 래미안이스트파크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김정혜(72·여·가명) 씨는 “여기는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공기가 깨끗한 것이 장점이다”며 “서울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자연경관도 좋아서 노인들이 살기 좋다”고 말했다.
 
풍덕천동 수치구청역에서 만난 이재룡(58·남) 씨는 “아침에 백화점 가보면 전부다 노인들이다”며 “녹읍이 잘 조성돼 서울과 다르게 공기가 맑고 분당과 근접성이 좋아 요즘은 젊은이들도 많이 내려와 산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아예 고령층을 타겟으로 한 아파트 단지까지 생겨나는 추세다. 이달 현대산업개발이 분양을 시작한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는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산24-3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 5층에서 지상 8층 18개동의, 총 537가구 규모의 노인복지주택이다.
 
이곳 단지는 582m의 광교산으로 둘러싸인 부지에 자리 잡아 4계절 내내 숲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단지 남측으로는 약 20만m²의 수지생태공원이 들어서 있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이 가능하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동시에 생활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는 편이다.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죽전역이 있고 롯데마트, 이마트 등 상업시설과 병원 및 관공서가 인접해 있어 주거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수치구청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수지 지역은 숲과 도심 두 곳에 동시에 자리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라 생활 편의와 함께 쾌적한 환경도 함께 누릴 수 있다”며 “최근에는 지하철 개발 등으로 인해 서울 강남 지역과의 접근성 또한 우수해지면서 이곳에 대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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