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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이하·WFP) 한국사무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제로 헝거를 위한 동행(Moving Forward with Zero Hunger)’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데이비드 비즐리(David Beasley) WFP 사무총장의 첫 방한을 맞이해 마련됐으며 외교부의 후원으로 열린다.
WFP 한국사무소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 1964년부터 20년 동안 지속한 한국 원조에 대한 역사와 이후 WFP의 공여국으로 변화하는 한국의 모습을 조명한 히스토리 북(History Book)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비즐리 사무총장은 불과 20년 만에 WFP 원조 졸업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한국이 전 세계 기아 퇴치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히스토리 북 서문을 통해 “한국은 전 세계가 목표로 삼고 있는 ‘기아를 퇴치한다’는 뜻의 ‘제로 헝거(Zero Hunger)’를 달성한 성공 사례다”며 “과거 수원국이었던 한국이 WFP의 중요 공여국으로 발전하게 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오늘날 발전된 한국의 모습이 제로 헝거를 위해 노력하는 다른 나라들에게 귀감으로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제로 헝거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해 기아 퇴치 동참을 위한 서명식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유엔사무총장 재임시절 제로 헝거를 처음 주창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지난 2008년부터 WFP 한국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장동건도 참석한다.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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