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집을 불린다, 2건이상 주택보유자 비중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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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지난해 주택소유통계 내놔…총주택 1천700만호 중 개인 소유주택 1천500만호

정수남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1-18 05:58:16

지난해 개인이 소유한 주택과 주택을 소유한 개인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2건 이상 보유한 사람이 큰 폭으로 늘면서 ‘집이 집을 구입한다’는 말이 현실화 됐다.

통계청은 지난해 국내 총 주택 1669만2000호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452만1000호(비중 87%)로 전년보다 2.6%(37만4000호)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331만1000명으로 2%(26만7000명) 늘었다.

주택을 1건만 보유한 사람은 1133만2000명(85.1%), 2건 이상 소유한 사람은 1980만명(14.9%)으로 전년 보다 모두 늘었으며 2건 이상 소유한 사람의 비중은 전년 대비 0.5%포인트(p ) 상승했다.

이 기간 단독소유 주택은 1292만3000호(89%), 2인 이상 공동소유 주택은 159만8000호(11%)로 모두 증가했으나 공동 소유주택 비중이 전년 대비 0.4%p 뛰었다. 주택 소재지와 동일 지역에 거주하는 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시도 기준으로 86.7%, 시군구 기준으로는 76.3%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남성이 751만명(56.4%), 여성이 580만명(43.6%)으로 여성 소유자 비중이 통계 작성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 본 주택 소유는 40~50대가 전체 소유자의 절반 이상인 50.6%를 차지했다. 주택 소유자가 많은 지역은 경기, 서울, 부산 순이었고, 주택 소유자 증감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17.4%), 제주(4.9%), 충남(4.1%)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택 소유가구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억2700만원, 1호당 평균 주택면적은 86.3㎡이었으며, 가구주 평균 연령은 54.7세, 평균 가구원수는 2.86명이었다. 일반가구 중 주택소유 가구 비중은 55.5%로 전년대비 0.5%p 감소했으며, 지역별 주택소유율은 울산(62.6%), 경남(60.7%), 경북(58.8%), 서울(49.3%), 세종(52.2%), 대전(54.3%)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일반가구 1936만8000가구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074만3000가구로 전년보다 0.4%(4만5000가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하고 있는 가구는 26.9%(289만3000 가구)로 1.5%p 증가했다.

지난해 가구주 연령은 50대가 27.3%(293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이 86.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구원수로 보면 2인 가구가 28.6%(306만8000가구)로 가장 많았다. 세대구성을 보면 2세대 가구가 56.8%(610만7000 가구)로 가장 많고 부부+미혼자녀로 구성된 세대 가구는 40.5%(434만7000 가구)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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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 perec@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