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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이날 전 전 수석을 피의자 검찰에 소환했다. 오전 검찰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전 전 수석은 자신이 연루된 혐의와 의혹에 대해 부인하면서 억울함을 드러냈다.
전 전 수석은 이날 검찰청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며 “검찰에서 저에 대한 의문과 오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의원 시절 두 전직 비서들의 일탈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청와대에 누가 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다”고 덧붙였다.
전 전 수석은 취재진들의 혐의 인정 여부 질문에 대해 “안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나오겠다”며 기자회견을 따로 열게 된다면 (말할)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 전 수석은 지난 7일에도 “언론에 보도된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심정이다”고 밝혀 혐의를 부인 한 바 있다.
전 전 수석은 자신의 전직 보좌관이 지난 2015년 롯데홈쇼핑으로부터 후원금 3억원을 내도록 하고 이 가운데 1억1000만원 상당을 빼돌린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10일 전 전 수석의 전직 보좌관인 윤모 씨 등 3명은 업무상횡령, 제3자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됐다.
특히 윤 씨는 당시 전 전 수석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라는 점을 이용해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내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롯데홈쇼핑은 방송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었으며 전 전 수석은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역임했다.
한편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전 수석은 최근 “대통령에게 누가 될 수 없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전 수석의 사표는 검찰 출석 전날인 19일 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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