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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한국GM은 올 3분기까지 10만2504대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9.9% 하락한 수치다.
한국GM은 지난달 7672대의 내수판매를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54% 급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GM은 내수 시장 3위 자리를 쌍용자동차에게 내주며 4위로 주저앉았다.
한국GM의 극심한 부진을 타개할 묘안이 부재한 상황이며 오히려 상황은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GM이 야심차게 내놓은 ‘올 뉴 크루즈 디젤’은 가격 논란에 휩싸이며 신차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고 소형SUV 트랙스 역시 타사 차종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존재감을 잃었다.
대형세단 임팔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으며 RV 올란도는 생산이 중단됐다. 노사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GM노조는 임금 인상 및 근무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생산 물량 보존 및 증가도 요구 중이지만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한국GM에겐 없는 모습이다.
판매량 증진을 위해 판매 일선에서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비한 상황이다. 이어 신차 출시 할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국내에서 생산하던 13만대의 완성차 물량을 오펠에게 빼앗기며 노조의 반발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카허 커젬 사장이 직접 판매 일선 직원들과 공장 생산직 직원들을 만나며 소통하고 있지만 구성원들은 구체적인 경영안정화 방안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GM의 극심한 부진 탈출 시동을 걸기 위해 커젬 사장의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지지부진한 신차 논의를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출시 일정을 확정해야 하며 국내 소비자 수요에 맞는 차종 및 마케팅을 선보여야 할 때다. 구성원들의 불안을 잠식시키기 위해 국내 생산량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하며 한국GM에 대한 본사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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