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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억압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자신과 현재를 수단으로 삼으면 억압입니다.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하면 억압받는 것이고 노예가 되는 거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과 현재가 목적이면 억압이 없는 상태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억압이 없고 스스로 주인이 되는 것이죠.
모든 체제는 억압입니다. 억압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억압하는 자가 하고 싶은 일을 자신에게 강요하죠. 억압은 어디서나 존재합니다. 철학·종교·역사·국가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말이죠.
부모가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는 것마저도 억압입니다. 필자는 모든 억압을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없다고 부정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억압을 벗어나야 진정한 자유인이 됩니다. 사진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자유인인거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자본주의 세상입니다. 자본이 목적인 사회인겁니다. 자본이 목적이니 나머지는 수단일 뿐이죠.
잠깐 종교 얘기를 해 보죠. 종교가 사람을 억압할 때 쓰는 방법은 사후세계입니다. 여기서 열심히 기도하면 나중에 천국에 간다는 겁니다. 그러니 현실은 억압, 수단이 됩니다. 그리고 사후세계는 자유로운 곳이며 목적이 되죠. 그래서 많은 이들이 살면서 겪는 수 많은 억압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기도하며 헌금을 하고 시주를 하죠.
종교는 국가와 타협해 백성을 억압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신분제 사회였을 때 현실에서 “너는 고통스런 노예·종으로 태어났지만 열심히 종교를 믿으면 다시 태어났을 때 신분이 상승한다. 그러니 지금의 신분을 바꾸려고 하지마라. 지금의 신분에 순응하고 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현실은 억압이 되고 내세가 자유가 됩니다. 결국 현실은 수단, 사후세계는 목적이 되는 삶이죠.
산업혁명 이전까지 종교는 이렇게 현실을 억압했습니다. 하지만 산업혁명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죠. 자본가들이 성장하며 왕권신수설과 같은 헛소리는 집어치우라고 했습니다. 들여다보니 거짓말이었던 것이죠. 교육 받지 못한 농노나 평민은 그 말을 믿겠지만 자신들의 세금으로 호의호식하는 왕이 신으로부터 권력을 받았다는 건 헛소리라는 겁니다.
하지만 자본가들도 두려운 게 있었습니다. 소유권입니다. 폭도들에 의해 언제든지 빼앗길 수 있는 게 자신이 피땀 흘려 일궈놓은 재산인 겁니다. 그래서 자본주의자는 왕과 타협을 하죠. 왕에게 소유권 인정을 요구하고 세금을 내겠다고 하는 겁니다.
이것이 사회계약론의 시작입니다. 무질서 하에서 사는 것보다 그래도 왕이 다스리는 게 나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왕에게 권력을 주고 자본주의자들은 소유권을 인정 받습니다. 중세시기까지만 해도 모든 소유권은 왕에게 있었죠. 귀족들은 왕의 소유권을 관리하는 권한을 가졌던 겁니다. 하지만 결국 소유권은 자본주의자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소유권은 자본주의의 근간입니다. 소유권이 없는 자본주의는 없습니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소유해야 하죠. 소유권의 근간이 되는 개념은 존 로크의 노동가치설입니다. 자연물은 누구의 것도 아니지만 자신이 노동을 통해 나무를 의자로 만들었다면 자신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이죠. 즉 땅의 소유권도 누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거친 황무지를 자신이 개간했다면 자신의 소유가 된다는 겁니다.
이렇듯 노동가치설은 소유권을 최초로 설명한 개념입니다. 무엇보다 자본주의 아래 어떤 소유권이 가장 중요한지 살펴봐야 합니다. 중세시대까지는 토지, 산업혁명 이후에는 주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토지는 생산이 되는 땅을 말합니다. 논·밭과 같이 생산물이 나는 토지죠. 그리고 산업혁명 이후 주식은 기업을 뜻하게 됩니다. 주식을 100% 가지면 기업을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죠.
두 가지의 공통점은 영원한 생산입니다. 토지는 매년 농산물을 수확하지만 늙지 않고 지구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생산하기 때문에 토지만 있다면 평생 먹고 살죠. 하지만 이러한 토지의 개념은 후진적입니다. 선진국에서 농업의 개념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죠. 원래 선진국과 후진국의 무역은 선진국이 제조업을, 후진국이 농업과 원자재의 생산을 맡으며 커 왔습니다.
물론 미국과 같이 거대한 땅을 갖고 농업을 하는 나라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예외죠. 왜냐하면 농업은 생산성 향상이 제조업이나 서비스업보다 훨씬 늦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업이 중요하며 기업은 선진국에 중요한 소유권이 됩니다. 기업은 새로운 직원을 받고 늙은 직원을 잘라내 항상 젊음을 유지하며 사업을 새로 바꿔 새로운 업종으로 전환하죠.
물론 적응 못하는 기업은 퇴출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으로 바꾸지 못하는 기업은 마치 주택·상가와 같습니다. 재개발이 안 되는 주택·상가는 소비재에 불과하죠. 기업도 재개발이 안 되면 소비재입니다. 버려야하는 기업인 겁니다.
그래서 재개발·재건축이 가능한 서울의 부동산만이 재생산이 가능한 부동산입니다. 그러니 자본주의를 사는 우리들은 기업이 중요한 생산수단이 되고 그 생산수단은 주식이죠. 자본주의에 잘 적응해서 산다는 건 얼마나 좋은 생산수단을 많이 확보했느냐에 달렸습니다.
자본주의는 현실이 목적이 됩니다. 다만 생산수단을 갖고 있어야겠죠. 돈만 있으면 현실이 천국이 됩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현실은 지옥이 되죠.
억압에서 벗어나는 길은 간단합니다. 자본주의 아래에서 자본가가 되는 겁니다. 자본가가 되려면 사업체를 차려야죠. 하지만 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자영업자는 둘 중 한 명이 꼭 망하죠.
자영업자의 생존율이 16.4%라고 합니다. 현재 자영업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본사가 꽉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런 노하우 없이 창업했다가 노예로 벌었던 돈을 모두 날리고 노예도 아닌 거지로 전락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기업 프랜차이즈로 창업을 하죠. 하지만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대기업의 노예일 뿐입니다. 하루 종일 일하고 수익을 내도 결국 프랜차이즈 재계약 시점에서 본사에게 당하고 말죠.
잘 되는 가게는 인테리어비용, 냉장고 교체 비용, 간판교체 비용 등으로 5년 간 모은 점포 수익금을 고스란히 대기업 비상장 프랜차이즈 계열사에 모조리 빼앗겨 버립니다.
결국 현실에서 자본가로 산다는 건 기업을 창업해 성공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노예로 사는 동안 우량한 기업이나 앞으로 우량이 될 기업, 시장이 커지는 업종 중 5위 안에 드는 세계적인 기업, 기술력이 있는 기업 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을 기업의 주식을 계속 모으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주식을 모으면서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주식을 모으는데 방해가 되는 것들을 제거하는 겁니다. 자본가가 쳐놓은 덫이죠. 돈을 모으지 못하게 하거나 과소비를 부추기게 만든 구조에서 돈을 아끼는 겁니다. 사교육, 과소비, 계획 없는 삶, 무절제한 삶, 생각 없이 사는 삶 말입니다. 이런 삶은 우리를 갉아 먹습니다. 결국 죽을 때까지 노예의 삶을 살게 만들죠.
어떻게 해서든 생산수단을 모아야 하고 이를 모았을 때 비로소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생산수단을 모은다는 건 우량한 기업의 주식을 모은다는 걸 말합니다.
일단 이 개념부터 살펴보죠. 기업의 주식 즉, 생산수단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그들이 주는 배당으로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모아야 합니다. 그럼 자신이 아무리 오래 살 건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생산수단이 끊임없이 자신에게 배당을 주니까요.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죠.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아먹습니다. 이건 수익실현이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그리고 거위를 잡아먹는 사람들은 “나 수익률 5% 먹었어. 난 천재야”라고 얘기합니다.
올라간 주식은 파는 게 아닙니다. 이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황금알 고작 몇 개와 바꾸고 알이 떨어지는 며칠 후부터 굶는 것과 같죠. 처음에는 황금알을 한 개만 낳을 겁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황금알이 200개라면 200마리를 모으던가 200개를 낳을 수 있는 우량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찾아 키우면 되죠.
그럼 배당은 얼마나 나와야 할까요. 자신이 생각하기에 최소한 한 달에 100만원은 나와야 합니다. 주식이 아니라면 심각하게 어려운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선진국은 이자율이 떨어지게 돼 있기 때문이죠.
황금알은 자본가들이 만들며 자본가들이 기업을 세우고 공장을 돌려야 일자리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선진국이 되면 일자리가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노동유연성이 떨어지고 임금이 비싸고 각종 규제가 많죠. 이에 반해 자본가들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업을 아일랜드로 옮길 수도 있고 노동집약적인 산업은 동남아시아로 이동시킬 수도 있죠. 굳이 노동유연성이 떨어지고 규제가 세고 임금이 비싼 선진국에서 공장을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 남는 자본은 어디에 있을까요. 자본은 은행에 넣어둡니다. 이렇게 넣어둔 돈을 사내유보금이라고도 하죠. 물론 자본가들은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해외에서 공장 돌려 번 돈이 국내로 송금되는데 이 돈을 뭐라고 해야 하겠습니까. 당연히 사내유보금이죠.
그럼 이 사내유보금이라는 형태의 돈을 일자리 만드는데 쓰게 하려면 시중 은행의 이자율을 끊임없이 낮추는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인들은 기업에게 “아무리 은행에 넣어도 이자를 안 줘, 그러니 이제 그만 일자리를 만들지 그래?”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선진국의 은행 이자율은 1%대를 헤맬 수밖에 없고 그마저도 제로금리,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 지난 2000년대 초반처럼 10%대의 금리를 바란다면 꿈에서 깨야 합니다. 그런 일은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나라가 부도가 나는 사태가 오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일은 바라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노예는 그럴 때 더 힘듭니다. 부동산 담보대출 원금상환과 일자리가 극도로 불안해질 겁니다. 그러니 은행이자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게 낫죠.
얼마 전까지 몽골이나 브라질 등 신흥국 채권에 넣어두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신흥국의 환율이죠. 몽골에서는 이자를 16.5%까지 줍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 그 돈을 찾으려고 하면 국가부도위험은 차치하고 환율이 반토막 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16.5% 먹으려다가 50% 마이너스인 경우가 생기는 거죠. 물론 국가부도위험이나 국채의 디폴트는 커다란 걱정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그럼 가장 안전한 것은 해외주식의 배당입니다. 왜냐하면 배당의 형태를 달러, 엔화, 위안화, 홍콩 달러, 파운드화, 유로화 등으로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부도사태에도 오히려 안전합니다. IMF 때 미국 달러화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2000원이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원화가 1580원까지 뛰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어려워졌죠. 달러가 급격히 빠져나가니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석유는 달러로 사와야 합니다. 석유가격이 비싸져서 서민들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기업도 어려워져서 구조조정을 밥 먹듯이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해외주식의 배당은 가장 안전한 투자자산입니다.
그럼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목표가 없다면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쉽게 지치죠.
필자가 보는 최소 목표액은 우리 돈으로 1억원입니다. 배당주 중 10%가 나오는 게 있습니다. 물론 우리날 웬만한 기업보다 훨씬 안전하죠. 우리나라로 예를 들면 LG 정도 되는 기업입니다. 그런 기업이 10% 가까이 줍니다. 요즘은 주가가 많이 올라 8.5% 수준이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이 오르고 주가가 오르면 배당이 떨어지는 특성상 8%대까지 떨어졌죠.
물론 주가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의 금액을 얘기한 겁니다. 그러면 한 달에 배당이 최소한 80만원 가까이 나옵니다. 그리고 국민연금 30만원쯤 모아 100만원 정도가 되죠.
만약 좀 더 안전하고 앞으로 오를 수 있는 기업을 찾는다면 미국 통신회사인 AT&T나 버라이즌 즉 1·2위 기업에 투자하면 5%까지 나오기 때문에 2억원을 모아 이런 기업에 배당으로 투자하면 됩니다. 절대 망할리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 모든 게 연결되기 때문에 통신기업은 더 중요한 기업이 되죠.
만약 2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면 통신주는 4억원 정도를 주식으로 모으면 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통신주를 사 모으는 일에는 반대합니다. 더 많이 오르는 주식이 많기 때문이죠.
우리가 자본주의를 살아가면서 그들이 만들어 놓은 현실에서의 천국을 경험하려면 자본가들의 생산수단을 모으는 수밖에 없습니다. 생산수단은 원금을 손실하지 않고 배당으로 먹고 사는 겁니다. 그것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키우며 죽을 때까지 알만 빼먹는 방법이죠.
절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푼돈에 팔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때에 따라 팔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20% 이상 갑자기 급락하거나 자신이 산 가격보다 10% 이상 떨어질 때 팔아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올라있는 상태에서는 팔면 안 됩니다. 최소한의 비용을 생각해야 하죠. 그래야 얼마를 벌고 멈춰야 하는지 보입니다.
그래서 경제적 자유를 얻으면 자신은 비로소 자신 삶의 주인이 됩니다. 지금까지 수단으로 쓰였던 자신이 주인이 되는 순간입니다.
주인은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잡니다. 가고 싶을 때 가고 멈추고 싶을 때 멈추죠. 놀고 싶을 때 놀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합니다. 말하고 싶을 때 말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죠. 그것이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주인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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