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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銀 GS25서 지점과 동일하게 ATM 이용…편의점서 현금인출도 OK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1-24 12:40:21

은행들이 온라인 거래가 늘어나며 지점 ATM 대수를 줄이는 가운데 편의점과 손잡고 금융서비스 확대를 노리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의 ATM 설치대수는 2만530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만7196대보다 6.97% 감소한 수치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하나은행으로 올해 상반기 4368대로 전년 동기(4798대) 대비 8.976% 줄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이 6120대로 7.97%, 국민은행 8241대 7.72%, 신한은행 6571대 3.62% 떨어졌다.

ATM 대수를 줄이며 은행권은 편의점으로 진출해 금융서비스 확대를 모색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GS리테일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위한 ‘스마트뱅크@GS25’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핀테크와 4차 산업혁명의 오프라인 경연장이 될 편의점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금융 서비스 공동개발, 디지털 신사업 공동 추진, 체널 제휴를 통한 고객혜택 강화 등에 대해 협력한다.

신한은행은 내달 중으로 GS25에 설치된 모든 ATM(자동화기기)에서 신한은행 ATM과 동일한 조건의 수수료로 입출금·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 은행 영업시간 중 출금하는 신한은행 고객들은 출금수수료가 전부 면제되고 영업외 시간에도 고객등급과 부과서비스 기준에 따라 수수료 없이 출금 거래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해 고객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GS25에서 AT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협약을 맺었다. 오는 28일부터 GS25 편의점 중 노틸러스효성이 운영하는 ATM, CD(현금지급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은행지점에 설치된 ATM과 동일한 이용수수료가 적용된다.

또 은행 영업시간 중에 인출하면 현재 1000~1100원 수준인 수수료가 전액 면제되고 영업시간 외에는 1200~1300원인 수수료가 250~500원으로 적용된다.

ATM 뿐 아니라 편의점에서 현금인출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Sh수협은행은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면서 동시에 현금을 인출하는 ‘현금카드 결제·인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현금인출 기능이 있는 현금카드나 체크카드, 신용카드로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결제할 때 필요한 현금까지 함께 인출할 수 있다.

한 계좌에서 하루 최대 10만원까지 인출할 수 있고 반드시 물건을 사면서 이용해야 한다. 수도권에 있는 이마트24 11개 점포와 CU 제주지역 80여개 점포에서 이용가능 하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민아 기자 jkimmi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