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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직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가장 메리츠화재는 큰 폭의 실적 상승을 거뒀음에도 직원 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5개 손보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전년 동기 7654억원이었지만 1조173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당기순이익이 32.9% 늘었다.
메리츠화재는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년 3분기 1938억원에서 3138억원으로 무려 61.9%가 늘어났다.
DB손해보험은 4502억원에서 5643억원, 현대해상 3553억원에서 4016억원, KB손해보험은 2488억원에서 3223억원으로 모두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5개 손해보험사를 합해 평균 32.52% 늘어난 셈이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직원 수는 오히려 줄었다. 5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9월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총 1만9542명으로 전년에 비해 79명(0.4%) 감소했다.
1조원을 돌파한 삼성화재의 전체 직원 수는 5838명으로 전년 5946명보다 1.82% 줄었다. 같은 기간 DB손보는 4606명에서 4497명, 메리츠화재는 1832명에서 1702명으로 각각 2.37%, 7.1% 떨어졌다.
현대해상과 KB손보의 직원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현대해상의 전체 직원 수는 3943명에서 4190명으로, KB손보는 3294명에서 331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렇게 증가한 직원 대부분은 비정규직이었다. 현대해상의 정규직 직원은 지난해 3707명에서 올해 3773명으로 1.78% 늘었지만 비정규직은 236명에서 417명으로 76.69% 급증했다.
KB손보 역시 비정규직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정규직은 3152명에서 3157명으로 0.16% 증가했지만 비정규직은 142명에서 158명으로 11.2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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