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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는 자수성가형 외식 프랜차이즈의 대표기업으로 손꼽힌다. 놀부를 창업한 김순진 회장은 30대 중반의 나이인 지난 1987년 신림동에서 5평짜리 골목집으로 가게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5년 뒤 12평으로 확장했는데, 이 가계가 오늘의 초기 놀부집이다. 놀부는 승승장구를 거듭하다가 지난해 11월 외국계 자본인 모건스탠리에 지분을 매각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12일 한정식 사업무문을 인적 분할해 ‘수라온’을 설립했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김 회장이 새로운 독자노선을 걷는 것으로 해석했다. 놀부를 인수한 모건스탠리는 또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새로운 변신을 꾀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최근 놀부의 옛사옥이 매각된 것이 그래서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놀부빌딩은 지난 2006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처음 사옥을 마련한 의미 있는 건물이다. 하지만 이번 매각으로 삼성동 시대가 마감되게 됐다. 놀부는 이번 매매로 6년 만에 61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졌다. 스카이데일리가 놀부빌딩 현황과 그 중심에 있어 온 (주)놀부NBG 회장의 발자취 및 인수 회사 등의 현황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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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수성가형 외식 프랜차이즈의 대표기업인 놀부 창업주 김순진 회장의 꿈과 야망이 깃들었던 강남구 삼성동 놀부 옛사옥(사진)이 최근 매각돼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전국 700여개 가맹점 가진 국내 외식업계 대표주자
‘놀부’라는 브랜드로 종합외식기업의 성공신화를 쓴 당찬 여성 사업가 김순진 회장의 꿈과 야망이 깃들었던 삼성동의 옛 사옥건물이 최근 한 중소기업에 매각됐다.
특히 (주)놀부NBG는 지난해 11월 모건스탠리로 주인이 바뀌어 그 매각배경에도 관심을 모아왔다.
현재는 경영에서 물러난 김순진 (주)놀부NBG 회장의 성공스토리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이 대박을 내면서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국내 외식 업계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김 회장은 30대 중반의 나이인 지난 1987년 신림동에서 5평짜리 골목집으로 창업했다. 김 회장은 5년 뒤 12평으로 확장했는데, 이 가계가 오늘의 초기 놀부집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89년 체인1호점 놀부보쌈 ‘상도점’ 개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 놀부NBG는 놀부보쌈, 놀부 부대찌개, 놀부 항아리갈비, 놀부 유황오리진흙구이, 중국음식 차룽, 차웅반점 등의 다양한 브랜드를 갖고 있다. 사진은 강남의 놀부부대찌게 점포 모습. ⓒ스카이데일리
2년 뒤인 1991년에는 충북 음성에 식품공장을 준공해 전국규모의 외식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드는 동시에 같은 해 말레이시아에 해외 1호점을 내면서 사업영역을 해외로 넓혔다.
현재 놀부NBG는 놀부집의 후신인 놀부보쌈을 비롯해 놀부 부대찌개, 놀부 항아리갈비, 놀부 유황오리진흙구이, 중국음식 차룽, 차웅반점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 브랜드의 매장 수만 국내외에 700여 개에 이른다.
작년 말 현재 놀부의 납입자본금은 10억, 자산총액은 656억원이다.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놀부 매각후 인적분할한 수라온 대표이사 김순진회장
하지만 지난해 11월 미국 모건스탠리 산하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아시아(이하 모건스탠리PE)에 경영권을 넘기자 국내 토속회사를 외국 굴지의 사모펀드 전문회사에 매각했다며 파문이 일기도 했다.
당시 회사 측은 지분 매각 배경에 대해 “놀부NBG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더 키우기 위해서”라면서 김 회장이 경영권을 넘기지만 메뉴개발 등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놀부측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2011년 11월 9일자 이사회 결의 및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에 따라 같은 해 12월 12일을 분할기준일로 한정식 사업부문을 신설법인(주식회사 수라온)으로 인적분할했다고 적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감사보고서(2012.4)에 따르면 놀부는 모건스탠리와 지분매각계약 이틀 뒤인 2011년 11월 9일, ‘수라온’ 인적분할을 위한 이사회 결의와 주총을 통해 분할을 승인했다. 발행주식은 1만1718주, 자본금 총액은 약 5900만원(58,590,000원)이다. (표 참조)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회사 설립일은 등기가 이뤄진 12월 21일로 법인등기부상 기록돼 있다. 또 회사등본 상 김순진 회장이 대표이사를, 딸인 정지연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각각 등기돼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순진 회장이 놀부와 별개로 독자노선을 걷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수라온은 지난 8월 30일자로 지앤솔로 법인명을 변경했다.
위즈정보통신, 놀부빌딩 180억원에 매입
놀부빌딩을 매입 계약한 위즈정보기술은 지난 19일자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38-23번지에 위치한 건물을 180억원에 매입했다는 공시를 했다.
위즈정보기술 주식회사는 지난 1995년 정보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리용역, 통합서비스업을 주 영업목적으로 설립해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주권상장법인이다.
이 회사는 작년 말 기준 납입자본금 137억원, 자산총액 335억원이다. 주요사업으로 정보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리용역, 통합서비스업 등이다.
지난 2008년에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정읍하행선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유소의 운영권을 낙찰받아 관리운영하고 있다.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계열사로 ▲(주)호미인터랙티브(모바일 소프트웨어 자문, 개발, 공급, 정보처리시스템 및 네트워크 개발) ▲위즈기술투자(주)(창업자 및 중소기업에 대한 투융자, 자금 및 사업의 알선, 기업간 인수, 합병 등의 중개, 국내외 유가증권에 관한 투자) ▲하나나노텍(주)(2차전지 안전변 제조 , PDP 마스크 및 글라스 세정제 제조) 등이 있다.
2006년 119억원에 매입 6년만에 61억원 차익
놀부건물은 지하 2층 지상 8층으로 대지 1057.5㎡(약 320평), 연면적3991.71㎡ 규모다. 이 건물은 지난 2010년 지금의 성남 분당 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하기까지 사용하던 곳으로 현재는 지난 3월부터 전층이 비어있는 상태다.
놀부NBG는 지난 2006년 패션회사인 원재패션에게서 119억원에 매입, 6년만에 61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하지만 애초 이 건물은 240억원의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분당으로 사옥을 이전한 후 240억원의 매물로 나왔지만 워낙 덩치가 크고 건물을 통째 매각하려 했기 때문에 선뜻 나서는 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삼성동 놀부빌딩처럼 대로변에 있는 경우 최고 평당 1억에서 1억2000만원을 호가하는데 이번 계약의 경우 평당 5000∼6000만원 정도에서 체결, 이는 시세보다 상당히 저렴한 것이라고 부동산은 설명했다.
부동산들에 따르면 이 지역 시세는 대로변의 경우 최고 평당 1억에서 1억2000만원, 평균 7000~8000만원 정도이고, 안쪽은 4000∼5000만원, 주택가는 3000∼40000만원 정도를 보이고 있다.
놀부NBG는 지난 2006년 패션회사인 원재패션에게서 119억원에 매입, 6년만에 61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하지만 애초 이 건물은 240억원의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분당으로 사옥을 이전한 후 240억원의 매물로 나왔지만 워낙 덩치가 크고 건물을 통째 매각하려 했기 때문에 선뜻 나서는 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삼성동 놀부빌딩처럼 대로변에 있는 경우 최고 평당 1억에서 1억2000만원을 호가하는데 이번 계약의 경우 평당 5000∼6000만원 정도에서 체결, 이는 시세보다 상당히 저렴한 것이라고 부동산은 설명했다.
부동산들에 따르면 이 지역 시세는 대로변의 경우 최고 평당 1억에서 1억2000만원, 평균 7000~8000만원 정도이고, 안쪽은 4000∼5000만원, 주택가는 3000∼40000만원 정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도 지난 19일 위즈정보통신이 발표한 ‘중요한 자산양수도 결정’보고서에 따르면 토지평가액 적용단가로 ㎡당 1900만원을 책정했고 건물가격은 토지 203억, 건물 31억 등 총 234억으로 평가했다.
위즈정보기술 관계자는 “사옥매입을 위해 매물을 찾던 중 결정계기는 현 회사와도 근접한 점도 있었지만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이 가장 큰 매리트였다”고 밝히며 “증축 등 리모델링을 거쳐 사무실을 제외한 공간을 임대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차장 협소로 외부 이용비 월1억씩 소요
놀부NBG의 사옥이전은 종전부터 매입했던 분당부지에 대한 세금부담 문제 외에도 삼성동 사옥이 창업설명회나 신메뉴 발표회 등으로 포화상태가 되자 결정됐다.
실제로 삼성동 사옥 시절 주차장이 협소해 외부주차장 이용비로 월 1억원씩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부NBG 홍보실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2년전 본사를 분당으로 이전하면서 임대나 매각을 고민했었지만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매각을 하기로 결정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 자금은 신규사업이나 브랜드 리뉴얼, 해외사업 등 내부적으로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모건스탠리가 인수한 놀부NBG는 이달 초 전문경영인 김준영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돼 기업 및 브랜드 가치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보실 관계자는 “아직 신임 대표가 업무파악을 하고 있어 신규사업발표는 시기상조이지만 사업일정을 포함해 보다 확실한 목표가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즈정보기술은 이번 매입은 사옥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 자산총액대비 53.72%에 해당하며 오는 12월18일 잔금과 함께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놀부NBG의 사옥이전은 종전부터 매입했던 분당부지에 대한 세금부담 문제 외에도 삼성동 사옥이 창업설명회나 신메뉴 발표회 등으로 포화상태가 되자 결정됐다.
실제로 삼성동 사옥 시절 주차장이 협소해 외부주차장 이용비로 월 1억원씩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부NBG 홍보실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2년전 본사를 분당으로 이전하면서 임대나 매각을 고민했었지만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매각을 하기로 결정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 자금은 신규사업이나 브랜드 리뉴얼, 해외사업 등 내부적으로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모건스탠리가 인수한 놀부NBG는 이달 초 전문경영인 김준영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돼 기업 및 브랜드 가치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보실 관계자는 “아직 신임 대표가 업무파악을 하고 있어 신규사업발표는 시기상조이지만 사업일정을 포함해 보다 확실한 목표가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즈정보기술은 이번 매입은 사옥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 자산총액대비 53.72%에 해당하며 오는 12월18일 잔금과 함께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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