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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으로 ELS(주가연계증권) 발행액이 늘어났지만 상환 역시 증가해 잔액이 감소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수익률을 높은 ELS 상품을 출시해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밝힌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은 직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 발행이 증가했지만 상환이 9조4000억원 증가해 잔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전분기 99조9000억원에서 94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글로벌 및 국내 증시 상승에 따라 ELS 상환액이 24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15조3000억원)보다 9조5000억원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3분기 ELS 발행액은 1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15조7000억원)보다 2조4000억원 늘었다. 글로벌 및 국내 증시가 활황을 맞이하고 조기상환 자금의 재투자 수요가 늘어 15.3% 증가했다. 공모 및 원금비보장형 ELS가 대부분 발행됐다.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96.1%로 발행의 대부분 차지했다.
같은 기간 ELS 발행잔액은 58조3000억원으로 상환이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65조원)보다 6조7000억원(10.3%) 줄었다.
DLS(기타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8조4000억원)보다 8.3% 감소했다. 상환액은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 줄었다.
ELS 잔액이 줄어들자 증권사들은 수익률을 높인 ELS 상품을 출시해 투자자들 모집에 나섰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7일 상품별로 수익성을 높이거나 원금 손실 가능성을 낮춘 ‘유안타 홈런 ELS’ 2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고규모는 100억원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홈런 ELS 3877호는 다른 상품 대비 수익률을 높인 만기 3년, 조기 상환 주기가 6개월인 원금 비보장형 상품이다. 코스피200, 유로스톡스50, 홍콩항셍지수가 기초자산이다.
모든 기초자신이 최초기준가격의 95%(6개월), 90%(12개월), 87%(18개월·24개월), 85%(30개월), 75%(36개월) 이상일 때 연 수익률 7.4%로 조기·만기 상환된다.
하나금융투자도 안전성을 강화한 ELS 모집을 시작했다. 지난 5일 연 4.8% 수익을 추구하는 ELS 등 파생결합상품 4종은 8일 오후 1시 30분까지 모집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중 ‘하나금융투자 ELS 7824회’는 홍콩항셍지수, 유럽지수, 미국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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