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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천연가스(이하·LNG) 추진엔진이 적용된 선박발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하·대우조선) 등이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나선다.
최근 국제해사기구(이하·IMO)는 오는 2020년부터 선박이 황산화물배출량을 대폭 줄이도록 규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선주들은 저유황연료유 혹은 LNG추진엔진 탑재가 예상된다.
자연히 내년 LPG운반선 발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조선사도 LNG추진엔진이 탑재되는 LPG운반선 수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은 LNG 선박 기술력을 과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부산 현대글로벌서비스 본사에서 폴라리스쉬핑, SK해운, 대한해운, H-line 해운 등 9개 국내 유수 선사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LNG추진 벌크선에 대한 기술 설명회 개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자리에서 기존 선박보다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배출을 각각 99%, 85%, 25% 이상씩 줄인 LNG추진선형을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된 LNG추진선형은 18만톤급 및 25만톤급 대형 벌크선 디자인으로 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18일 자체 개발한 간접 열교환식 재기화 장치와 LNG 화물창인 ‘솔리더스’, ‘맥티브’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에는 글로벌 해운업계 및 에너지 관련사 등 주요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솔리더스는 이중 금속 방벽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차세대 멤브레인형 화물창으로 일일 LNG 증발률을 0.07%에서 0.049%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맥티브는 고망간강을 적용한 LNG저장탱크로 기존 제품보다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NG 선박 수주를 통해 일감절벽에 부딪힌 국내 조선업체들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2년간 해마다 60척 이상의 LPG운반선이 발주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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