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뿐인 두산重…매각은 난항 新에너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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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 회복 두산엔진 매각 난항…文정부 출범 후 기대감 신재생에너지 못미더워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21 14:12:30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하 고군분투 중인 두산중공업이 고전 중이다.

22일 업계 등에 따르면 두잔엔진 매각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으며 문재인정부 출범 후 각광받을 것이라 예측됐던 신재생에너지 부문 역시 비효율성 등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실제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지 미지수라는 전망이다.

당초 한앤컴퍼니, NH프라이빗에쿼티 등이 두산엔진 예비입찰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서 매각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매각 자체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된 만큼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적개선 및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 예측됐던 신재생에너지사업도 정부 출범 초기보다 다소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기대를 모았던 풍력발전수요가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대두되면서 부터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증가시키겠다고 공언하면서 풍력 발전을 16.5GW로 확대할 계획을 밝히면서 수혜가 점쳐지는 듯 했다. 국내업체들 중 유일하게 3㎿ 이상 해상풍력 시공과 실증 실적과 국제인증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계획이 현 정부 임기 내 마무리될 수 없는 국책과제인데다 탈원전정책을 두고 여론이 양분되면서 실제 수혜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지 않겠느냐는 해석도 나온 상황이다.

또한 풍력발전의 경우 부지 매입 등 초기 투자 자본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팽배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바람의 질이 좋지 않으며 방향 역시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효율적인 전력 생산이 어렵다는 것이다.

발전소 건립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마찰도 문제로 지적된다. 풍력 발전소가 가동될 때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해당 시설 건립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환경 단체들과 풍력 발전소 건립 예정지 인근 주민들은 수용성과 소음, 해양 생태계 파괴, 해상사고 우려 등을 주장하며 건립 반대를 외치고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3분기 두산중공업은 자체사업인 중공업부분에서 영업이익 4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6.1% 감소한 수치다. 당초 두산중공업은 10조6000억원을 수주목표액으로 설정했지만 실수주액은 2조8786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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