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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이 외형적으로 증가한 반면 수익성의 증가는 둔화됐다. 투자에 많은 비용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29일 중소기업벤처부는 지난해 말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고용성과·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7 벤처기업 정밀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기업이 33,360개로 증가하고 전체 매출액과 종사자 수 등 외형이 커진 것에 비해, 기업당 성장성과 수익성의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중소기업벤처부는 연구개발 등 혁신역량 확보에 집중하며,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축적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전체 벤처기업의 규모는 커졌지만, 우리 경제 전반에 걸친 장기 침체와 함께 기업당 성장성･수익성이 둔화되고 안정성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투자 비중과 산업재산권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보아 지난해 벤처기업은 도약을 위한 ‘축적의 시간’을 보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는 228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벤처기업 종사자 수는 76만4000명으로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6대그룹 종사자 수 총합인 76만9000여명에 육박한다.
벤처기업은 총 매출액의 2.9%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2.4%보다 높은 수치로 대기업(1.5%)보다 1.9배 더 많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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