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 CES 2018, 스마트기술 융합의 장 기대감↑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E fact > IT·인터넷

‘스마트홈→스마트시티’ 확장…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기업 신기술 공개도 속속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1-05 15:39:55

개최를 나흘 앞둔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CES 2018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9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CES 2018에는 메르세데스벤츠·퀄컴·인텔 등 150여개국의 39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기아차 등이 대표적인 참가업체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과거 가전제품에 그쳤던 전시 영역은 전 산업군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올해 CES 주제가 지난해 ‘스마트홈’에서 ‘스마트시티’로 확장됨에 따라 보다 더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된 제품들이 공개될 전망이다.

먼저 최근 가전업계 화두인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CES에서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갖춘 기업 중 하나인 구글이 CES에 최초로 참가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씽큐(ThinQ)’를 홍보하기 위해 LG전자 부스 중 가장 넓은 부스에 LG씽큐존을 만든다. 씽큐존의 면적은 624㎡(약 188평)로 전체 면적의 3분의1에 달한다. 이곳에서 LG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외부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인공지능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를 적용한 제품들은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빅스비2.0 상용화를 통해 보다 다양한 가전에 인공지능 기술을 입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 CES에서는 ‘빅스비’가 탑재된 스피커·TV 등이 공개된다.

미래기술을 표방하는 로봇과 자율주행차에 대한 전시도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동차부스는 언젠가부터 CES 핵심 전시테마로 부상 중이다. 이 자리에서 IT 기업과의 새로운 파트너십 또는 수주 여부가 공개될 지는 또 다른 관심거리다.

개막일인 9일에는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CEO가 자율주행차 기술과 관련해 모빌아이와 인텔 기술의 로드맵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데이터 산업 최강자로 불리는 IT기업 인텔도 자율주행차 로드맵을 공개한다. 인텔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의 1인자 엔비디아와 자율주행차 ‘두뇌’로 불리는 데이터처리장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출시될 차량에 탑재시킬 인공지능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1위 완성차업체 현대차도 내년 상용화 예정인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을 소개한다.

기아차도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기아차는 ‘위블(WiBLE)’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로 운영 중이다. 현대차는 신형 수소연료전지차를 앞세운 친환경 기술을, 기아차는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를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청사진에 빼놓을 수 없는 IT기업들의 로봇기술도 공개된다. 혼다는 이번 CES 2018에서 세 가지 종류의 로봇 콘셉트를 선보인다. 표정이 담겨있는 로봇, 휠체어 타입의 로봇, 짐을 실을 수 있는 다기능 소형 로봇 등을 혼다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도 서빙 로봇(Serving robot), 포터 로봇(Porter robot), 쇼핑 카트 로봇(Shopping cart robot) 등 신규 컨셉 로봇 3종을 최초로 공개한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를 통해 로봇 포트폴리오를 총칭하는 브랜드 ‘클로이(CLOi)’도 론칭한다. ‘클로이’는 똑똑하면서도(CLever & CLear) 친근한(CLose) 인공지능 로봇(Operating intelligence)을 의미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기술의 대결도 펼처질 전망이다. 자동차용 홀로그램 기반 AR(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위스 업체 웨이레이(WayRay)는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 ‘나비온(NAVION)’과 내장형 홀로그램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최신 버전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도 어린이를 위한 AR(증강현실) 스마트 칫솔 ‘키튼플래닛’을 선보인다. 국재 중소기업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중소기업계와 코트라 등에 따르면 올해 CES 참여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60곳 안팎으로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드론 전문기업 드로젠은 한컴지엠디와 공동으로 개발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드론 레이싱 프로그램인 ‘DRC 온라인’을 선보인다. 지난해 CES에서 아마존 인공지능비서 ‘알렉사’와 연동한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던 코웨이는 지난해 11월 혁신상을 받은 의류 관리기 ‘FWSS’와 ‘액티브 액션 공기청정기’ 등을 전시한다.

음향 전문 기업 아이리버도 최고혁신상을 받은 신제품 ‘아스텔앤컨 SP1000’을 공개한다. 국내 대표 블랙박스 회사인 팅크웨어는 올해로 CES에 7년 연속 참여하며 활약 중이다. 한컴그룹은 지난 198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여한다. 코트라는 CES에 국내 중소기업 57개사의 부스를 한데 모은 한국관을 운영하며 지원에 나선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