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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1000원 어치의 물건을 팔 때마다 52원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9일 국내 38만개 회사법인 중 자본금 3억원 이상 상용근로자 50명 이상인 기업체 1만1733개를 대상으로 지난 5월 실시한 ‘2011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기업체들의 총매출액은 2103조원으로 2010년에 비해 12.1% 늘었으며,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09조원으로 2010년에 비해 7% 줄었다.
기업들의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52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출판·영상·통신업의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이 92.5원으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제조업(59.4원), 전기가스업(42.6원), 도소매업(39.2원), 건설업(0.3원) 순이었다.
운수업의 경우는 매출액이 1000원 발생할 때마다 15.5원씩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들이 매출액 1000원으로 얻은 순이익은 2007년 69원에서 2008년 33원으로 대폭 줄었다가 2009년에는 53원, 2010년에는 62원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기업체 종사자 396만명 중 상용근로자는 전체의 88%인 348만4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24만5000명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제조업, 기타서비스업, 출판·영상·통신업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 중 해외진출 기업은 27.3%(3204개)였으며, 해외에 자회사를 둔 기업은 21.3%(2503개)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들의 자회사는 주로 중국(36.8%), 미국(12.8%), 베트남(6.1%)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들의 연구개발비는 2010년보다 12.5% 늘었다. 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30조1000억원으로, 전체기업 연구개발비인 35조4000만원의 85.1%를 차지했다.
연봉재(73.9%), 성과급(63.5%) 등 성과보상 관리제도를 도입, 운영하는 기업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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