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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가 발령돼 한때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오전(현지시간) 하와이에서 “하와이로 오는 탄도미사일 위협, 즉각 대피처를 찾아라. 이것은 훈련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전해졌다.
하와이에서는 그동안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가상 대피훈련을 해 왔다. 이번 문자메시지는 하와이 주정부비상관리국(HEMA)의 한 근무자가 버튼을 잘못 눌러 벌어진 실수였다. 이에 HEMA는 문자메시지 전송 후 13분이 지난 뒤 SNS를 통해 “하와이에 대한 미사일 위협은 없다”고 긴급 발표했다. 정정 문자메시지는 첫 발송 이후 약 38분 뒤 전송됐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HEMA가 작업교대 도중 시스템을 점검하다가 일어난 실수였다”며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통과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와 태평양사령부도 “하와이에 어떤 탄도미사일 위협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소동은 일단락됐다.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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