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광주 
제주 
목포 
</...'))
문명의 진보 속 심성가치 극대화
[전편에 이어] 일은 에너지의 이전효과지만 가치는 일을 통해 새로운 것이 창조되는 혁신이라는 점에서 단순 노동이 아닌 인간의 정신 에너지가 가미되는 부가가치 산물이다. 일이 무형의 부가가치를 갖는 재화로 탄생하면 심성가치가 내재된다. 생각, 고민, 아이디어, 연구 등이 보이지 않고 계량화되기 어렵지만 힘(에너지)을 쏟는 일의 범주가 명확하다. 산업이 고도화 될수록 정신적인 일은 육체적 노동 못지않은 에너지를 쓰는 ‘더욱 힘든 일’이 되고 있다. 심성가치가 재화에 가격으로 환산되는 일은 이미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산업혁명 시기마다 인간의 육체적 일을 대체하는 의미의 효율성 또는 경제성이 계산됐지만 정신적 부가가치는 무시되거나 배제됐다. 산업혁명 초기 정신 에너지를 자본시장의 가격에 가미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산업혁명이 고도화 될수록 육체 에너지 보다 정신 에너지의 비중이 급격히 커지고 있어 현대 자본주의는 심성가치를 배제한 시장가격을 생각하기 어렵게 됐다. 경제성에 대한 무한경쟁이 곧 생존의 조건이 되면서 창조를 필요로 하는 정신 영역의 효율성 제고가 중요해지고 치열해졌다. 자본시장 생존의 필수조건은 육체노동에서 정신노동으로 바뀌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주요 화두는 심성가치를 재화에 얼마나 구현하느냐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 인공지능은 그 대표적인 선도산업이고 중심으로 떠올랐다.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휴먼바이오 등도 인간의 창조 에너지에 기반하는 정신노동의 결실로 그 경쟁력이 좌우된다. 동시에 초연결·초지능 4차산업혁명의 좌표는 인간의 육체적 일을 해방시키는 첫 걸음이기도 하다. 이후 5차산업혁명은 인간이 육체적 일에서 해방하는 무노동의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정신 노동은 ‘무한 창조력’의 토대로 빛을 발한다.
인간의 창조력에 끝이 없다는 전제는 인간의 본성인 에너지 역동성에 기인한다. 인간본성 중 호기심과 과학적 탐구능력은 무한 창조력의 핵심적 토대 중 하나다. 이는 영장류 중 인간만이 갖고 있는 아주 독특한 에너지 지향성의 끊임없는 자존감이다. 특정 사람이 과학적 탐구를 수행하지 못하거나 지적 호기심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인간만이 갖고 있는 삶의 존엄성이 흔들린다. 호기심이 생명 에너지의 역동성을 확인하는 시작이라면 과학점 탐구는 그 생명에 존엄성이 부여되는 자기부양의 행동이다.
호기심과 탐구는 끊임없는 학습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다양한 사고력을 기반한 모방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학습을 체계적으로 하면서 다양한 결론을 도출해 내는 과정이다. 즉, 학습은 모방의 한 형태이고 그 모방의 반복을 통해 새로운 것이 창조되고 있다. 창조가 지속적인 에너지 역동성을 보이는 것은 끊임없는 인간의 탐구욕망이라는 본성에 기인하고 있다. 인간 본성의 무한 창조력은 자연의 원리가 끝없이 펼쳐지는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정신의 가속계 에너지다. 이는 인간의 심성가치가 현 3차원 물리공간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함의하고 있다.
심성가치를 물리 현상으로 구현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폭발력을 갖는 욕구다. 물론 모든 재화마다 심성가치를 정확하게 가치로 매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분명한 것은 창조력이 경제성(교환가치, 돈)으로 시현 가능하다는 점이다. 심성가치가 자본시장에서 큰돈을 벌 환경으로 기능한다는 것은 무한 창조력의 반사적 사실이며, 그것은 다시 무한 경쟁력으로 반복돼 커진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사고나 사유가 가능한 기계나 시스템은 곧 상상할 수 없는 기술적 진보다. 이를 거래가 가능한 자본시장의 가격으로 환산한다면 현재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그 어떤 재화보다 비싼 가치(가격)를 지닌다.
초연결·초지능 사회에서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운 테크닉의 발전은 가격혁명이다. 인풋 대비 아웃풋의 경제성·효율성이 가격을 매기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초래되면 교환가치가 실현되는데 한계에 부딪친다. 실제로 가격이 언젠가 사라질 수 있을까를 자문해 본다면 가능하다에 방점이 찍힌다. 그 시기는 화폐가 유통 가능한지 의문이 되는 시점이다.
 |
| ▲ 크게보기=이미지클릭 ⓒ스카이데일리 |
미래 돈의 개념은 심성가치가 극대화 된 자본시장에서 유도되고, 이 돈은 생명과 같은 속성의 에너지를 가져 정신적 영역 에너지가 존재하는 다른 형태로 지속적인 공생관계를 가져간다. 인간의 욕망이 돈을 만든 기저를 유지하면서 돈이 인간의 욕망을 거꾸로 키운다. 또 다른 형태의 돈은 특정 화폐의 구매력이 아닌 순간적인 쏠림들이다. 이는 동시다발적이면서 일시적 현상들이다. 화폐이지만 화폐가 아닌 방식으로 구현된다. 인간의 사회적 구속을 유지시켜 주는 수단이 화폐로 등장한다. 돈이 인간의 사회성을 묶는 가장 강력한 끈이 되고 있지만 테크닉과 플랫폼이 고도로 발달하면 인간의 사회적 결속력은 간절한 필요조건이 아니다. 개인에게 사회는 변방이 되면서 각 개인들은 첨단화된 기술과 플랫폼으로 소통한다.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인간은 사회적 생존력을 강력히 요구받지 않는다. 미래 인간의 자유는 속박이나 공포를 최소화 하고 인성의 본유가치인 도덕률에 에너지를 쓰는 밝은 빛들이다. 기존 화폐의 유통은 명분을 잃고 심성가치가 심어진 보이지 않는 화폐로 그 시장을 대체한다. 가상화폐, 암호화폐는 그 시작일 뿐이다. 전 세계에 수만·수십만 블록체인 가상화폐들이 통용될 날이 멀지 않았다.
인간의 물질에 대한 탐욕의 현상이 전체 인류에 보편적으로 똑 같이 흘러온 것은 아니다. 자본주의 이전 원시사회, 농경사회, 유목사회 등에서 자본주의의 탐욕과는 다른 욕망이 자리했다. 심지어 봉건사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들 사회에서 돈의 기저 에너지는 같았지만 인간의 탐욕 본능은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한 금융자본주의에 비해 훨씬 작았다. 당연히 화폐의 용도가 달랐고 화폐를 바라보는 기준도 같지 않았다. 이는 탐욕의 에너지가 작아지는 미래 자본주의가 심성으로 환원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심성가치가 자본주의에 심어질 때 창조 에너지가 크게 발산하면서 화폐의 용도가 달라질 개연성을 키운다. 4차산업혁명이 고도로 발달한 시스템에서 이 같은 심성가치는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모르는 미지의 에너지로 역할을 한다. 그 부가가치는 늘 예상을 초월하면서 탐욕을 줄이는 휴머니즘의 복귀를 자발적으로 촉발시킨다. 자본주의에서 이기심과 탐심은 돈을 창조하고 부를 만들어 냈지만 탐욕은 그 욕심이 지나친 부작용을 낳았다. 심성가치는 인류가 본래 추구하고자 했던 휴머니즘의 혁신을 가져올 모멘텀이다.
휴머니즘을 기치로 내건 마르크스-엥겔스 사회주의가 이상적 현실을 성공적으로 잉태하는데 실패한 것은 오로지 심성가치에만 몰입한 아이러니가 있었다. 학자적 양심은 인본이었지만 그것에 기반한 현실 정치체는 선언적이면서 실천적으로 대부분 물질주의에 바탕을 뒀다. 휴먼은 현실의 욕망에 도구로 사용됐다. 자본주의로 보면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지렛대 효과다. 노동자·농민의 욕망에 부응하기 위한 정치적 선택이 담아서는 안 될 물질주의였다. 결국 공산주의 휴먼 사회의 구상은 자본주의 아류에 불과했고 자본주의보다 더한 권력욕, 물질욕을 끌어들였다.
| [목차]부(富)와 에너지 본질에 대해 |
|
0. 들어가며
…생명과 돈의 가치(價値)
1. 에너지 얼개
1-1. 시간 속 에너지
1-2. 공간 속 에너지
1-3. 시간의 탈출
1-4. 공간의 탈출
1-5. 시공간의 무한성
1-6. 시공간의 절대성
1-7. 에너지 가치
2. 자본주의와 돈
2-1. 무형의 가치
2-2. 순환의 가치
2-3. 가치의 탄생과 소멸
2-4. 자본의 응집력
2-5. 무한 창조력
2-6. 악마의 타락
2-7. 천사의 옷
3. 부자로 가는 길
3-1. 양자장의 진실
3-2. 초에너지 법칙
3-3. 허구의 선과 악
3-4. 힘의 쌍방향성
3-5. 부자 되는 길
3-6. 가난에 빠지는 길
3-7. 큰 부자의 조건
4. 부자로 남는 길
4-1. 신성의 능력
4-2. 신성의 무능
4-3. 원초적 탐닉성
4-4. 인간의 전지전능
4-5. 타락하지 않는 힘
4-6. 과정의 가치
4-7. 영원한 부자
5. 돈의 미학
5-1. 이성의 가치
5-2. 경험의 가치
5-3. 존경받는 사람들
5-4. 인간의 조건
5-5. 신의 돈
|
사회적 소외에 대한 강력한 저항감은 인간의 본성 중 으뜸이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행복과 불행을 끌어안고 온전히 그 사회를 취하지도 버리지도 못한다. 사회적 소외는 사실상 신체적 생존 못지않은 큰 죽음이다. 인간은 신체적 생존 자체의 조건에 사회적 소외가 필연적으로 걸려 있는 존재이기에 휴머니즘이 필수적 지향 방향이다. 사회적 소외의 반대편에 사랑을 갈구하고 그 사랑에 소외되는 것을 사회적 죽음으로 간주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를 해결한 사회적 휴머니즘이 자본주의 가치의 개념으로 교환이 될 때 심성자본주의의 기반이 마련된다.
이 때 교환가치 내지 순환가치는 전혀 새로운 형태로 존속하면서 인간의 욕망을 대변하고 부와 부자의 논리는 변하지 않는다. 돈은 심성자본의 시대에 오히려 창조력의 동인으로 더 기능하면서 인간의 정신적 영역을 표현해줄 촉매제로 분한다. 심성가치가 지배하는 심성자본의 미래는 생명의 인위적 조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재화를 대변하는 돈은 그때그때 변화무쌍할 환경을 맞는다. 시시각각 가격을 매기기 힘든 상품이 무수히 쏟아진다는 것은 일률적인 교환가치를 지닌 화폐를 만든다는 것이 의미를 찾기 힘들게 한다. 나이증명서를 갖고 다니는 시대, 육체를 몇 번 바꿨는지 증명이 필요한 시대, 어느 차원의 우주에서 왔는지 증명서를 휴대해야 하는 시대 등은 지역(국가 등)과 인식(화폐 등)으로 제한된 교환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지 않음을 뜻한다.
창조력의 무한 폭발시대, 그 기반이 되는 정신혁명의 부가가치가 폭발할 때 금융자본 시대의 화폐는 지나친 보편성, 과도한 과장성, 무리한 확장성, 애매한 정체성, 비양심의 허구성 등으로 인해 사라질 운명을 맞는다. 화폐는 새로운 교환·순환가치로 국소성, 현재성, 한계성, 역동성, 진실성 등을 담는다. 국가는 수많은 글로벌 화폐를 관리하는 ‘망의 한 객체’로 왜소해진다. 발권력은 무한 창조력과 함께 무수히 분산되면서 화폐의 민주화로 나아간다. [계속]
[스카이데일리 알앤알(R&R, Rich-Research) 학술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