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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9일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독일, 일본 등 세계 정상급 다자외교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많은 정상급 외빈들이 방한할 예정이다”며 “전 세계 21개국에서 정상급 외빈 26명이 방한한다”고 밝혔다.
또 “이 가운데 16개국 정상 외빈들은 개막식에 참석해 평창 동계올림픽 시작을 함께 축하해 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남 차장은 “한반도 주변 4개국에서는 아베 일본 총리와 펜스 부통령이 평창 올림픽을 위해 방한한다”며 “중국에서는 한정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이 시진핑 주석의 특별대표로 방한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경우 IOC 현안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고위급 인사가 방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당일인 다음 달 9일 정상급 외빈을 위해 리셉션을 개최하고 14개국 정상급 인사와 별도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주요 외빈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신조 일본 총리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안토니아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선수단 규모는 역대 최대 참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남 차장은 “이번 올림픽에는 전 세계 92개국 2943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다”고 강조했다.
남북교류도 ‘역대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오는 31일 남북 스키 선수단이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갖는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다음달 9일까지 약 800여명의 인원이 남북 교차 방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남북 첫 공동행사는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이다. 우리측 선수단은 31일 1박2일 일정으로 마식령스키장을 찾는다. 다음달 1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 22명, 임원 24명이 방남해 훈련에 들어간다.
이후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도 예정돼 있다. 시기는 다음달 4일로 점쳐진다. 다음달 8일에는 북측 예술단이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다음달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도 이어진다.
이외에도 △올림픽위원회 대표단 및 응원단 230여명 △태권도시범단 30여명 △기자단 등이 방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공동훈련과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에 대해 “관련기관 등과 협의가 최종 조율 중이고 남북 간 아직 최종 조율되는 부분들도 있다”며 “확정 되는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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