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에 도전장 낸 우리은행…부동산플랫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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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주자 ‘KB 리브온’ 추격하는 ‘우리 위비홈즈’…하나·신한도 ‘속도’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2-01 19:03:24

은행권의 부동산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던 시장에 우리은행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은행은 1일 부동산 종합정보 플랫폼 ‘위비홈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위비홈즈는 아파트 단지 정보, 시세정보, 부동산 개발예정 정보,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부동산 대출상담 서비스, 청약저축 가입, 이사 견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위비톡, 위비뱅크, 위비멤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매도호가, 실거래가, KB시세, 한국감정원 시세 등 다양한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정부의 부동산정책 발표에 따른 아파트 가격 변동 내용도 그래프로 제공한다. 비즈니스 모델로 특허 출원된 ‘부동산 개발예정 정보’를 통해 재건축·재개발, 대형 상업시설 개발, 지하철역 신설 등 향후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도 서비스한다.

이어 위비홈즈를 통해 검색된 아파트는 위비톡을 통해 즉시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상담이 가능하고 대출상담 후 영업점 방문을 예약하거나 대출상담사가 직접 찾아가는 출장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홈즈는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정보와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종합 부동산 플랫폼이다”며 “보다 차별화된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부동산 플랫폼 분야에서 선두주자 역할을 한 곳은 KB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KB부동산’을 ‘KB부동산 리브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리브온은 매물검색부터 금융가지 원스톱으로 이용이 가능한 신개념 종합 부동산 플랫폼이다.

국민은행은 명칭 변경을 하면서 신혼부부 전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KB시세를 활용해 ‘신혼집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족자금설계 서비스로 대출가능금액, 대출금리, 매월 갚아야 할 금액을 리포트 형식으로 확인 가능 하다.

이어 지난달에는 상권분석시스템도 탑재했다. 상업용 매물을 중심으로 반경 500m를 자동 설정해 매물 주변 상권 전반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특정 업종에 대한 분석 보고서도 있어 예비 창업자나 기존 자영업자 고객을 끌어 모을 전망이다.

후발주자의 추격도 이어지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정보 서비스 ‘호갱노노’와 양해각서를 맺고 아파트 담보 대출 서비스 선진화를 추진했다. 호갱노노 사용자들이 서비스 내에서 담보 대출 상담받기를 신청할 때 하나은행을 선택하면 은행 직원의 상담과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서울, 경기 지역의 연립·다세대주택의 시세 현황을 인터넷으로 조회할 수 있는 ‘소형 공동주택 시세 산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향후 시세 산정 대상 부동산 범위를 확대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민아 기자 jkimmi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