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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채용비리 사태를 둘러싸고 금융사와 금융감독원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1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자영업에 대한 금융지원 호소를 위해 KB국민은행 사당동 지점의 자영업자 전담창구와 KB소호창업지원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금융감독원이 여러 가지 채용비리 상황을 확인한 다음 검찰에 결과를 보냈다”며 “검사 결과가 정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에 대한 시중은행들의 해명에 재반박한 것이다. 채용비리 연루 CEO의 책임에 대한 질문에는 “검찰에서 재확인한 다음에 결정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잠정결과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은행권 채용비리 실태를 검사했다. 이를 통해 금감원은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22건 중 하나은행이 13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으며 국민은행과 대구은행이 각 3건, 부산은행이 2건, 광주은행이 1건을 기록했다. 검사결과가 전해지자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등은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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