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한 달…소상공인 지원 팔 걷은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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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소상공인 위한 상품 출시해야”…하나·기업·우리 저금리 상품 선보여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2-07 13:32:55

▲ 사진은 왼쪽부터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스카이데일리

지난달 1일 최저임금 인상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충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권이 나섰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8일부터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일자리 창출의 생산적 기업을 지원하는 ‘최저임금 고충/일자리창출 지원 행복 나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최저임금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과 일자리 창출 기업에 1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한다. 전담지원팀을 신설하고 전 영업점 상담 데스크 운영, 세무·노무·회계 관련 전문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4대 보험 의무가입 부담으로 ‘최저임금 조기정착을 위한 정부지원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망설이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최대 2%의 대출금리를 감면하는 ‘4대 보험 납부금 지원’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각종 은행 이용 수수료를 감면해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일자리안정자금 신청기업과 일자리창출 기업은 고용을 유지·확대하는 지속성장 가능기업으로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고자 행복나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지역 소상공인 지원 상품을 내놨다. 지난 2일 광주신용보증재단, 전남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광주광역시·전남지역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 나섰다.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에 각각 15억원을 출연하고 우리은행과 광주·전남신용보증재단은 총 45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

IBK기업은행도 지난 1일 소상공인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 1%대 저금리 대출 상품을 내놨다. 별도의 가산금리 없이 대출 실행시점의 기준금리만 적용하는 ‘온리원 동반자대출’로 총 지원규모는 1조원이다.

앞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지난달 17일 서울 을지로 방산종합시장을 찾아 소상공인과 창업기업을 위한 저금리 대출 상품을 2월 중 출시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소상공인 부담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방산종합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을 만나 저금리 대출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내수중심·소득중심 선순환 구조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의미 과제다”며 “단기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민아 기자 jkimmi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