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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치러진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도 이 같은 장점이 그대로 뿜어져 나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소감이다. 임 선수는 숱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종목을 전환하고 수차례 수술대에 올랐음에도 좌절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고 결국 그 결실을 오늘의 영광으로 맺게 됐다.
임효준은 1996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당시에는 수영선수로 나섰으나 초등학교 2학년 때 고막이 터져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수영 대신 스케이트화를 신게 됐다. 4학년 때부터 종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임효준은 이후 경신중학교·오륜중학교를 거쳐 동북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재학 중이다.
중학교 1학년 때 오른발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게 돼 장기간 재활의 시간을 갖기도 한 임효준은 중학교 3학년 때 2012년 동계 청소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출전해 1000m 금메달과 5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상의 늪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허리·발목·정강이·손목 둥에 차례로 부상을 입어 무려 7번이나 수술대에 올랐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통과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임효준은 금메달을 딴 남자 1500m 부문 세계랭킹 4위다. 남자 1000m는 6위에 랭크됐다. 남은 대회 기간 동안 500m, 1000m, 5000m 계주 등 전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현재 몸 상태로는 추가 메달획득도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임효준은 오는 13일 남자 1000m 예선 2조에 포함돼 오후 7시 29분부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 행동이 빠른 뉴스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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