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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책 없이 정부 지원만을 노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GM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 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GM노조가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이 군산공장 근로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상무 이하 전 직원으로 희망퇴직의 위로금조로 연봉의 2년치 정도의 금액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 직후 근로자 재배치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함에 따라 상당수의 근로자가 희망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한국GM은 앞으로 한해 생산량을 50만대로 한정할 계획이다. 한국GM 공장에서 최대 생산규모가 65만대임을 감안하면 생산라인 축소도 이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GM 본사 역시 이달 말까지 한국GM 경영난 극복을 위한 중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빠른 시일 내에 국내 타 공장 폐쇄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GM은 이러한 계획들을 통해 한국 정부를 압박해 지원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댄 암만 GM 사장은 “군산 외 나머지 영업장의 미래는 한국 정부, 노조와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수주내 결정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또 암만 사장은 “GM의 한국 내 장기 잔류 여부는 (한국) 정부가 기꺼이 자금이나 다른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지, 한국 노조가 노동 비용 절감에 동의해줄지에 달려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한국GM 노조는 14일 군산공장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한국GM 노조는 “GM은 군산공장 근로자와 전혀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공장을 폐쇄했다” 며 “조합원 2000여명과 가족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를 GM은 아무렇지도 않게 아주 손쉽게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GM 노조는 “GM의 일방적인 공장폐쇄 통보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전 조합원이 단결된 투쟁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실사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에 정부와 한국GM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한국GM을 대상으로 빠른 시일내에 재무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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