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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은행은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이하·ISA)가 2017년 연간 누적수익률 부문에서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은행에 따르면 모델 포트폴리오(MP)별 평균 수익률은 △고위험 12.74% △중위험 6.14% △저위험 3.82% 기록했다. 이는 자산배분 전략 수립 시 국내 시장보다는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에 적절히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선택한 결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제4차 산업혁명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전략이 수익률 개선 요인으로 지목됐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성장성이 높은 산업군의 비중을 높이고 지속적인 리스크를 관리한 결과가 수익률에서 나타났다”며 “올해 초에는 금리인상 시기인 점을 고려해 관련 리스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운용자산을 재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임형 ISA는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하나의 계좌로 통합·관리하는 종합자산관리 세제혜택 상품이다. ISA는 지난 2016년 3월 출시 첫 달 120만명 가입자를 기록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세제혜택 상품인데도 세금 감면 효과가 적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는 ISA 제도를 개선하는 개정안을 내놨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ISA 가입자는 의무가입기간 내 납입한 원금 내에서 돈을 인출해도 감면받은 세액을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
기재부가 세제 혜택을 늘리면서 ISA는 절세투자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재조명됐다. 연 5000만원 이하 소득자가 가입하는 서민형 ISA의 경우 비과세 한도가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났다. 농어민형 ISA는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됐다.
ISA를 취급하는 은행 및 증권사도 적극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NH투자증권는 오는 6월 21일까지 ‘더블테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중 연금형 상품 및 ISA에 가입 및 이전·추가 납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는 세금을 절약하는 것이 성공적인 재테크의 핵심이다”며 “현재 투자 가능한 몇 없는 절세투자 상품인 만큼 절세에 관심 있는 고객이라면 절세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수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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