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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보장보험이 집주인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가입이 가능해지자 상품판매가 33%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보장보험 가입 금액은 2조7000억원(1만7987건)이다. 전세금보장보험은 집주인이 파산하는 등 문제가 생겨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이를 전액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현재 서울보증보험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가입할 수 있다.
기존에는 집주인이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일부 세입자들은 가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지난해 6월 20일부터 집주인 동의를 받지 않아도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20일부터 12월 말까지 전세금보장보험 판매 건수는 1만96건으로 전년도(7588건)보다 33.1% 늘어났다. 판매금액은 전년(1조1700억원) 대비 31.6% 증가한 1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길해성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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