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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가 전국 최초로 토지 고저·경사도 분석시스템을 도입했다.
23일 은평구는 개별공시지가 산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재해취약지역 분석에도 필요한 토지 고저·경사도 분석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이 도입되면 1990년부터 지금까지 담당공무원이 육안으로 조사해 전수조사 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객관성을 확보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국가공간정보인 수치지형도와 수치표고모형(DEM), 연속지적도, 도로명전자지도, 도로네트워크데이트 등을 활용해 조사자의 육안에 의존치 않고 토지 고저·경사도를 자동으로 산정할 수 있다.
이 분석시스템은 해당 토지가 속한 지대의 전반적인 경사도를 기준으로 간선도로 및 주위 지형지세를 비교해 조사토록 돼 있다. 간선도로에서 대상토지까지 최단구간을 설정해 경사도가 산출되며 정확한 값을 도출하기 위해 하나의 구간을 10m 단위로 나눠 세부 구간별 고저·경사도를 산정한다.
은평구는 해당 값에 대한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 구청 옥상에 IoT기반 GNSS 기준국을 설치하고 위성장비를 활용한 현장검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은평구 관계자는 “은평구 전 지역에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경우 각 필지마다 산정된 고저·경사도 정보는 재해예측분야나 노약자·장애인을 위해 최적구간 정보 제공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며 “시스템개발이 업무의 효율성·정확성 증대는 물론 구민 편익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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