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93개 출점…간판 바꾸고 순풍 이마트24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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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초반 높은 폐점률 극복 성장세 반등…CU·GS25 등 점포증가 月 80개 이하

이슬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3-09 11:45:08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편의점 업계 전망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마트24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가 초반의 높은 폐점률을 극복하고 최근 출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마트24 점포수는 2014년 494개 2015년 1051개 2016년 1742개 지난달 말 2846개 등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월평균 93개 이상씩 꾸준히 순증했다.

△지난해 12월 86점 △1월 96점 △2월 98점 등이다. 전체 가맹점 수에서 신규 개점한 가맹점 수를 따진 신규개점률 또한 2014년 88.7%, 2015년 63.8%, 2016년 50.2% 등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업계 빅 3로 꼽히는 CU·GS25·세븐일레븐 등의 점포 순증 수도 제쳤다. 업계 1위인 CU는 지난 1월 1만2574개에서 지난 2월 1만2653개로 늘며 순증 수가 79개에 그쳤다. GS25는 지난 1월 1만2513개에서 지난 2월 1만2564개로 늘며 51개로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1월 9256개에서 2월 9326개로 70개 순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이마트가 편의점업체 위드미를 인수, ‘신세계 위드미’로 편의점 사업에 본격 뛰어든 직후 숱한 폐점을 기록한 것과는 상반되는 양상이다. 가맹점 대부분이 새로 문을 열었던 2014년에는 29개, 그 이후 △2015년 114개 △2016년 171개 등으로 점차 늘어났다. 이는 가맹점 수가 2년 새 2배 이상 늘어나며 폐점 수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측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최근 달성하고 있는 순증 성적을 지속하기 위해 ‘성과공유형 모델’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성과공유형 모델은 가맹점주가 월 회비 대신 상품 매입금액의 15%를 월 단위로 본부에 납입하는 방식이다.

단, 담배·소모품·안전상비약 등의 매입금액은 제외다. 영업시간 자율선택·영업위약금 ‘제로’ 등 기본 가맹점 영업수칙은 기존과 동일하다. 상품·서비스·프로모션 또한 더욱 강화해 개별 점포의 영업력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편의점 업태에 맞는 자체개발상품(PL) 개발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키운다는 설명이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는 “이마트24가 경기침체·최저임금 인상 이슈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점포수를 늘려나갈 수 있었던 것은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노력을 응원해주시는 경영주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담아 실질적인 상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24는 지난해 1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1700억 원을 투자, 2020년까지 점포수를 6000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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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기자 mistyrai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