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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양국 간 파트너십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UAE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이로써 양국은 지난 2009년 맺은 동반자 관계보다 경제·외교안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더욱 긴밀한 공조를 강화할 전망이다. 양국 수교 40년을 맞는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 보건, 정보통신기술(ICT), 우주개발 등에서 기술협력과 통상확대 실행 방안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양국 정상은 이 합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교·국방 2+2 차관급 협의체 신설 △외교 장관 간 전략대화 활성화 △경제공동위의 연례 개최 등을 통해 정례적인 심층 논의를 하기로 했다.
또 양국 정상은 그동안 에너지·인프라·국방·방산·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평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신기술 및 미래성장 산업 분야로 실질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과학·ICT △중소기업 및 혁신 △재생에너지·에너지 신산업 △특허행정 협력 △2020 두바이엑스포 참가 등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을 5건 체결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에게 “이번 방문이 4일 동안 지속되는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관계는 이미 매우 강력하고 특별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중동국가로는 처음으로 UAE를 방문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새로 건설된 아름다운 대통령궁에서 왕세제님을 만난 게 몇 분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를 새 궁에서 만나주신 것에 대해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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