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강조 LG스마트폰 통합브랜드 미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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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 G7 출시…하반기 G7S·V40 신제품 출시 방향 가닥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4-03 12:02:17

LG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통합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3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상반기에 G7을 출시하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G7S와 V40을 출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지난 2월 G시리즈와 V시리즈 등 2개로 나눠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하나의 전략 스마트폰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부문장 부사장은 그동안 적자에 허덕이던 LG전자 MC사업부 체질전환을 위해 모바일 사업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역시 1년에 두 번 프리미엄폰을 출시하던 기존 전략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V10을 선보인 이후 상반기에는 G시리즈를, 하반기에는 V시리즈를 출시하는 패턴을 유지해 왔다. 해당 관계를 깨고 기존 제품을 오랫동안 끌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이 발표되자. 올해안에 통합 브랜드 출시가 점쳐진다는 예상도 제기됐으나 LG전자 측은 보다 더 신중을 기울이기 위해 내년에 통합 브랜드를 출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할 혁신 없이 단순히 브랜드를 통합하는 것만으로는 MC사업부를 살려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G전자의 MC사업부는 현재 실적부진으로 인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올 1분기에도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 11분기 째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G6 후속작이 성공해야 하반기에 실적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이에 LG전자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과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동안 타사대비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마케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메라 기능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등에 따르면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G7은 3D 듀얼 카메라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특허청에 ‘3D Dual EYe’ 상표를 특허출원했다.

한편 회사 측은 브랜드 통합시기가 내년으로 점쳐지는 것에 대해 부인하지도 긍정하지도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발표되지 않은 제품의 브랜드와 구체적인 스펙 등은 출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는 다소 형식적인 입장만 전해왔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