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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정 의장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김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가 회담을 진행한 후 선언한 한일관계에 관한 포괄적인 합의이다. 이 공동선언에는 일본이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공식 문서로 남기고 패전 이후 일본의 노력을 한국이 평가한 것 등이 담겨있다.
정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98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이후 한일 양국은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우호협력에 기초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며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완전한 동북아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견고한 한일 관계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장은 “오늘 심포지엄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 북핵과 과거사를 비롯한 현안은 물론 저출산,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등 다양한 공통 의제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불행한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은 우리세대에게 주어진 소명이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조성된 화해 분위기가 도쿄 하계올림픽으로 이어져 동북아 평화 구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을 비롯한 다케시타 와타루, 오부치 유코 일본 중의원 등도 참석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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