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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외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19일 포스코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난 권 회장은 외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권 회장은 검찰 수사에 부담을 느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이 굉장히 포스코로서 중요한 시기이며 새로운 백년을 준비해야 하는 측면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서 권 회장은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인재가 CEO를 맡는게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시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이 권 회장의 사의 철회를 요청했으나 권 회장은 사임의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 회장의 사의가 수용됨에 따라 이사회는 CEO 선임 첫 단계인 ‘CEO 승계 카운슬’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CEO 승계 카운슬은 이사회 의장과 전문위원회 위원장 등 사외이사 5명과 현직 CEO로 구성된다. CEO 선임까지 3개월이 소요되지만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해 CEO 선임 기간 단축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사회는 CEO 공백에 따른 혼란을 최소하기 위해 권 회장에게 후임 회장 선임 전까지 회장직을 유지할 것을 부탁했으며 이를 권 회장이 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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