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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을 맞은 한국GM 노사가 임단협 막판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난항에 봉착했다.
20일 한국GM에 따르면 이날 한국GM 노사는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20분 만에 중단됐다. 이날은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자구안 합의 도출 마지막 날이다.
이번 임단협에서 사측은 지난 임단협과 같은 요구안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 절감안 선제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측은 복리후생비 절감안 합의를 도출한다면 군산공장에 잔류하고 있는 680명에 대해 희망퇴직, 전환배치, 무급휴직 시행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에 한국GM 노조는 사측에게 진전된 요구안을 가져와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단협 시작 20분 만에 교섭을 중단했다. 한국GM 노사 간사들은 임단협 교섭 재개를 위해 세부 방침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지난 임단협 요구안을 비롯한 진전된 제시안을 노조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전된 제시안에 대한 노사간 온도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법정관리까지 가면 안된다는 것이 노사의 생각이다”며 “만약 임단협 잠정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현금유동성 확보 여부에 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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