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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5897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으로 분기별 경상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영업수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 결과라는 것이 우리은행 측의 설명이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1조68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펀드와 신탁 등 자산관리상품 판매 중심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4.9% 증가한 3161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6% 늘어난 1367억원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노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향상된 영향을 받았다.
우량자산 위주의 자산성장과 여신관리 체질 개선으로 건전성 지표도 좋아졌다. 대손비용은 하향 안정화 돼 전분기 대비 57.0% 감소했다.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0.34%에서 0.21%로 대폭 줄었다.
또 지난달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79%,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커버리지비율)은 99.9%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4%p, 3.4%p 항상돼 우량자산 비중 증대 및 손실흡수 능력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연체율은 0.37%로 전분기 보다 0.03%p 상승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분기 손익은 상반기 실적, 나아가 2018년 전체 순이익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금석으로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 이상으로 뛰어난 실적을 시현하게 됐다”며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앞으로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익창출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 경영을 더욱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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