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위축에도 강세, 오피스 투자수익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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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比 0.12%p 올라…저금리 기조, 수익형부동산 자금유입 지속

배수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4-25 14:56:06

상업용부동산이 주택시장 대체재로 떠오르면서 오피스상가 투자수익률이 상승세다.

25일 한국감정원은 올 1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내수부진 및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으로 기업 경기가 위축되면서 오피스 공급이 증가해 임대료는 0.01% 하락, 공실률은 0.82%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자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12%p 상승한 1.85%로 나타났다. 저금리로 인해 상가 건물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거래 증가로 오피스 자본수익률(자산가치 변동)은 0.69%로 집계됐다.

오피스 공실률은 전기 대비 0.8%p 상승한 12.7%로 파악됐다. 임대료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 지수는 같은 기준 0.01% 하락했다. 기업 경기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오피스 공급 증가로 임대료는 다소 떨어졌다.

실제 계약된 오피스 상가 임대료는 1만7200/㎡ 수준으로 나타났다. 오피스의 경우 1~2층은 주로 로비나 매장용으로 이용돼 업무용 공간의 임대료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감정원은 3층~최고층 기준으로 임대료를 산정했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85%로 3개월간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은 1.16%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미 0.01%p 오른 수준이다. 임대료와 운영경비가 큰 변동이 없어 대체로 지난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0.69%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 대비 0.32%p 오프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자산가치 상승세가 유지됐다.

지역별로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경기·인천·부산 등이 각각 2.30%, 2.18%, 2.01%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분당·평촌범계 상권 등 안정적 임차 수요가 있는 곳에서 2%에 가까운 높은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인천은 자산가치 상승 및 상권 활성화 등으로 부평 상권이 높았고 부산은 부산역·현대백화점 인근 상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16.9%)·대전(20.1%)·경남(13.8%)은 높은 공실률을 나타내면서 투자수익률 역시 각각 0.53%, 0.90%, 0.96%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수람 기자 bae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