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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함이 돈의 무수한 형상들 질서 있게 표현
[전편에 이어] 돈은 생명유지의 원천이 되면서 일을 통한 자존감의 결실을 줄 뿐만 아니라 절대 멈추지 않는 순환성이라는 영원성을 담보하기에 매우 공평한 아름다움까지 갖췄다. 영원한 순환성은 확률적으로 무한대에 이를 때 아주 정밀한 형평성의 룰을 제공한다. 부는 이처럼 돈의 질서를 따라 형성된 결과물이기에 누구나 영원한 부자를 지향을 할 수 있다.
개별자에게 영원한 부는 없지만 그 개별자가 네트워크상에서 순환의 에너지를 타면 한계를 넘어 영원한 부의 흐름에 합류할 수 있다. 영원한 부자가 불가능할 것 같지만 절대적으로 가능한 이중성이다. 돈은 수많은 혼돈 속에서도 질서 있게 순환하는 것을 통해 시장의 생명 에너지를 촉매하고 자유의지를 유인한다는 점에서 보면 영원한 부 에너지를 분명 가졌다. 이 사이클에 합류하는 것이 영원한 부의 미학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속도의 미학이 이타적인 큰 부를 창출해 내는 고도화된 산업혁명 사회에서 부자는 분산하는 방식을 소유하는 개념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분산의 방식은 수없이 다양한 모형을 띠면서 전개된다. 자신의 것이기도 하면서 타인의 것이기도 한 경계가 모호한 소유방식이 미래의 부자 플랫폼 유형으로 등장한다. 부자의 영속하는 지위는 데이터와 사이클이 양 수레바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정보의 순환 속에 흐름을 타는 부자는 미와 추의 미학을 오간다. 대부분의 대중들 사이에서 감각적 미학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반감각적인 반동성의 추(醜)의 미학이 예술적 미학의 범주 안에 들어온지 오래됐다. 추는 본래 무질서이지만 추의 미학은 외견상 질서 있는 아름다운 조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상보성의 원리와 유무상생의 질서에 따라 미와 추는 결국 하나로 움직인다. 미와 추가 상호 치환되는 무한변수에 부의 원리가 숨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돈은 추의 미학을 품은 아름다움의 기저 원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우선 상기해야 한다. 추의 미학을 통해 반추되는 돈의 미학은 인간이 신성의 대리자로 절대성을 반추하는 형식과 유사하다. 돈의 미학은 추함에서 드러나 추함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그 거울을 통해 반사되는 다양한 부의 플랫폼으로 재등장하고 있다.
소유의 유형이 분산의 유형으로 바뀔 수 있는 힘은 추의 에너지가 미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돈의 미학은 다만 추의 본성 중 색다른 하나를 감안하지 않으면 안 된다. 통상의 질서는 상보성의 원리를 따르고 유무상생·유무합일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추의 미학은 감각미학이 강한 측면을 독자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추가 미의 상보성을 띠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미학의 기본 관점은 혼돈이 아니라 질서이고, 그것은 본래 있어야 할 시간과 자리에 있어야 하는 시공간의 지배원리 아래 있는 것이 통상의 아름다움으로 정리되지만 추는 그 반대편에 있다. 추가 미라는 거울 없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신성의 영역이다. 추의 미학이 엄청난 폭발력을 갖는 배경이다.
보편적 인식의 바탕에 있는 질서 내에서 감감적 미학이 구현된다. 그 감각이 불완전하지만 보편성을 거의 절대적으로 띠는 만큼 추의 아름다움은 미의 상보성을 반추하지 않아도 추의 모습을 드러낸다. 돈과 인간의 질서 사이에도 위악추 중 위악은 진선미 중 진선과 존재의 대립상태를 유지하면서 드러내지만 미와 추는 감각적으로 개별적이지만 보편적으로 드러나는 특성이 있다. 추를 몰라도 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직관의 형식이다. 대상적 구분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인식의 주관이 구분한다는 것이다. 이는 미학의 내공 에너지로 개념화 된다. 추의 미학을 주관하는 인식의 내공은 미보다 강력하다.
돈의 미학도 추의 미학처럼 단독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드러나기를 잘한다. 돈은 감각적으로 다가오고 다가가기를 기본 속성으로 한다. 결국 인식이 돈의 미학을 결정한다. 돈이 추한 것은 미의 반추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실에서 돈의 미학은 추의 상보성이 아닌 사례가 다반사로 드러난다. 이는 부자가 영원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혼돈의 질서로 잘 나타난다. 혼돈의 한 가운데 있으면 질서가 깨져 아름답지 못하다. 혼돈의 질서식 표현으로 아름답지 못할 확률이 높아진다. 혼돈은 감각적으로 아름답지 않지만 그 혼돈이 질서를 갖추었다는 것은 혼돈의 미학적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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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고윤석] ⓒ스카이데일리 |
영원성을 담보할 수 있는 부의 방식은 이 혼돈에 정면으로 마주하는데 있다. 추조차 품는 추의 미학은 아름다움에 대반 상보성으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정말 추한 것을 더 추하게 보이는 미학이다. 이것을 미학이라고 할 수 있는가는 부의 질서에서 찾아야 한다. 그 질서 속에 영원성을 담보하는 부가 들어 있다. 사라지지 않는 부의 질서는 추 자체로 자기복제하는 혼돈의 확대와 그 움직임이 자기변증적 속성으로 질서 있게 나아간다는데 있다. 복제와 변증은 영원성을 담보하는 메커니즘이다. 지속하는 순환의 기본 속성에 있는 복제와 변증을 타면 부의 세계 속에서 이탈하지 않는다.
부의 질서에 벽돌 같은 역할을 하는 돈의 질서는 인간이 만들지만 인간 사이에서 형성된다. 인위적이기도 하고 자연적이기도 한 상태다. 돈의 질서라는 과정의 가치가 끝없이 축적되면서 부의 질서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개별자의 부자 주기가 결정된다. 질서는 그것이 추한 것이라도 아름다울 수 있는 에너지를 가졌다. 추함을 굳이 덮지 않고 추함을 드러내면서 질서를 갖춰 가면 추함의 네트워크가 부상한다. 그 네트워크는 미학의 네트워크가 혼재한 곳에 있다. 구분되지 않는 질서가 가능하지지만 돈의 미학은 이를 따른다. 추와 미의 구분이 되지 않는 네트워크에서 미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추의 에너지도 강열할 때 돈의 질서가 드러난다. 그 미학은 추함 속에서 추함 자체가 갖는 분산의 효과다. 분산의 미학은 따라서 절대적인 추함으로 단정 짓지 못한다. 추함의 복제와 변증이 미학이라는 것을 대변해 준다.
이런 부의 플랫폼을 다양화 하는 것이 돈의 미학이라고 보면 추함 자체로 드러나는 추함이 돈의 미학에 핵심을 차지하는 패러독스가 있다. 영원한 부자의 조건에 추함을 추함으로 수렴하고자 하는 강열한 에너지가 항상성으로 내재돼 있다. 굳이 따지지 않고 묻지도 않는 형식이다. 이 에너지는 절대 영원성이라는 조건을 담보할 수 없는 듯 보이지만 미와 추를 굳이 구분하고자 하는 미학이 오히려 영원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해되는 일이다.
그런데 돈의 추함을 네트워크에 분산할 때 진선을 멀리하고 위악의 힘을 강화시키지만 분산이라는 과정의 가치가 무엇으로 시현되는지를 주시해야 한다. 주지하다시피 돈은 그 어떤 에너지도 순환성을 막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추함의 에너지가 아무리 강한 부라고 해도 개별자가 단독으로는 영원히 돈을 소유하지 못한다. 이들 부자들이 추함을 옹립하며 가는 추함이 계속될 때 위악의 힘이 강화되지만 분산이 시작되면 위악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진선이 빛을 발하는 반역동성이 순환의 원리에 빠져들게 된다. 이는 상보성이 아니라 자기복제의 분산과 상승하는 변증의 나선형 순환이다. 생명이 이어지면서 확산된 그 생명들이 끝없이 전진하는 방식인 나선형 상승운동이라는 것이다. 지구의 공전도 이와 같은 순환을 한다.
진선은 추의 네트워크에 있는 미 에너지라는 점에서 추함은 필연적으로 아름다움으로 나아가는 진행성을 벗어나지 못한다. 영원한 부자는 이 진행성을 주기적으로 왕복한다. 미와 추의 사이클을 냉정하게 반복하면서 스스로 추함의 옷을 입기를 주저하지 않기도 하고 미학의 기저 에너지인 양심을 버리지도 않는다. 부의 미학은 그것이 확률적으로 존재하는 사이클이라는데 있다. 시장은 돈의 미학이 라이브하게 움직이는 현실의 공간이다.
사농공상에서 보듯이 상업(시장)은 추함의 대명사인 것처럼 여져져 왔다. 시장은 사실 추함을 절대 버린 일이 없고 버릴 수도 없다. 추함의 옷을 입는데 주저하지 않는 자유시장의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스스로 멍에를 쓴 자체가 미학이라는 것을 잘 모른다는 점이다. 영원히 순환하는 다양한 부의 플랫폼 기운을 그들이 열심히 만들어 돌리고 있지만 아름다운 동력장치임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만큼 시장은 추함의 보편성으로 상호 인지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그런데 그 시장으로 인해 수많은 진리와 지혜 그리고 지식이 구현되고 있다. 시장 에너지가 부의 에너지를 축적하면서 자연의 무한한 질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시장에서 부자가 영원성을 효율적으로 담보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영원성을 잊는데 있다. 추함의 자기수렴이다.
| [목차]부(富)와 에너지 본질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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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생명과 돈의 가치(價値)
1. 에너지 얼개
1-1. 시간 속 에너지
1-2. 공간 속 에너지
1-3. 시간의 탈출
1-4. 공간의 탈출
1-5. 시공간의 무한성
1-6. 시공간의 절대성
1-7. 에너지 가치
2. 자본주의와 돈
2-1. 무형의 가치
2-2. 순환의 가치
2-3. 가치의 탄생과 소멸
2-4. 자본의 응집력
2-5. 무한 창조력
2-6. 악마의 타락
2-7. 천사의 옷
3. 부자로 가는 길
3-1. 양자장의 진실
3-2. 초에너지 법칙
3-3. 허구의 선과 악
3-4. 힘의 쌍방향성
3-5. 부자 되는 길
3-6. 가난에 빠지는 길
3-7. 큰 부자의 조건
4. 부자로 남는 길
4-1. 신성의 능력
4-2. 신성의 무능
4-3. 원초적 탐닉성
4-4. 인간의 전지전능
4-5. 타락하지 않는 힘
4-6. 과정의 가치
4-7. 영원한 부자
5. 돈의 미학
5-1. 이성의 가치
5-2. 경험의 가치
5-3. 존경받는 사람들
5-4. 인간의 조건
5-5. 신의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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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미학은 가장 추하게 천대받는 시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미학의 원리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대인 거의 대부분 모두가 시장의 삶을 유지하는 시장인이라는 것을 절절히 인지하지 못하거나 간과하기 때문에 돈의 미학 특성을 몰이해 하고 혼돈에 빠진다. 누구나 영원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다른 말은 인간이 시장 속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면서도 그곳에 눈감고 있다는 냉철한 현실을 인지해 미와 추의 확률성을 보고 수렴하는 혜안의 능력이다. 확률은 미완의 완결 같지만 가장 완결할 수 있는 형식의 하나다. 특히 그 확률이 하나의 사건에서 여러 사건이 일어나는 형식일 때 사실상 하나의 움직임으로 간주된다. 양자현상처럼 중첩상태에서 드러나는 확률은 동시에 있음과 같다. 하나가 여러 곳에 동시에 다수 존재하는 중첩이 확률로 하나가 돼 드러날 때 그 확률은 다중의 하나인 1/n이 아니라 여전히 다중의 다중인 n/n이다.
일즉다 다즉일의 진리처럼 확률로 나타나는 하나가 전부이고 전부가 또한 하나다. 부의 미학도 이 원리를 따르면서 추함과 미학이 형식화 됐다. 미와 추가 반반씩 조화로운 것이 아니라 추도 미고 미도 추이면서 추의 수렴방식에 따라 확률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깝지만 하나의 모습으로 융합된다.
확률은 희망을 갖게 하는 생명 에너지의 원천 중 가장 강력한 에너지원이다. 비록 진짜 같은 확률로 하나의 모습이지만 그것이 돈이 갖는 천의 얼굴을 가능하게 했다. 돈이 무수한 형상으로 인간의 질서 속에서 드러나기에 그 형상은 인간의 형상과 닮았다. 인간의 얼굴 역시 거의 무한의 형상으로 표현된다. 돈과 인간이 갖는 무한대 경우의 수가 사실은 하나가 수작하는 조화라면 그 어떤 미와 추도 그 하나의 조화를 벗어나지 못한다. 현상계 눈으로 확률은 진짜 같은 가짜지만 절대계로 보면 가짜 같은 진짜다.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의 방점에 돈이 있고 인간이 있다는 것이다. 돈과 인간은 이 같은 신성을 상호 교감하면서 현상계 수많은 사건의 섭리를 만든다. [계속]
[스카이데일리 알앤알(R&R, Rich-Research)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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