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엔트리 발표…이승우 깜짝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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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기성용·이청용 등 유럽파 대거 합류…“비관적 전마 헤쳐나갈 것”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5-14 13:17:50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한 달여 앞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가운데 ‘신성’ 이승우(베로나)가 깜짝 발탁됐다.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할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대표팀 명단은 총 2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달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이 끝난 후 23명의 최종 엔트리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예상대로 손흥민(토트넘), 기성룡(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승선했다.

특히 이번 대표팀 명단에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의 이름이 올라 있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세리에A 데뷔골을 비롯해 풀타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우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이어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잊혀진 용’ 이청용(크리스탈펠리스) 역시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소속팀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이청용이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신 감독은 이승우의 깜짝 발탁에 대해 “이번 시즌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지만 그래도 많이 성장했고 첫 골을 넣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이승우가 만약 월드컵에 가면 상대 문전에서 많은 파울을 얻을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청용의 대표팀 승선에 대해서는 “이청용도 100% 월드컵 본선에 간다는 보장은 없으며 팀 분위기와 조직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며 “두 번의 월드컵 경험을 가지고 있고 타고난 개인 스킬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 대해 “이번 월드컵에서 전패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많다”며 “그 비관적 전망을 꼭 헤쳐나갈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어 신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돌아오고 싶다”며 “통쾌한 반란을 일으켜 팬들에게 사랑받고 싶다”고 말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

△GK= 김승규(비셀고베)·김진현(세레소오사카)·조현우(대구FC)

△DF= 장현수(FC도쿄)·이용(전북현대)·권경원(텐진취안젠)·김영권(광저우헝다)·김진수(전북현대)·홍철(상주상무)·정승현(사간도스)·윤영선(성남)·오반석(제주유나이티드)·박주호(울산현대)·고요한(FC서울)

△MF= 기성용(스완지시티)·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권창훈(디종)·이재성(전북현대)·정우영(비셀고베)·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주세종(아산)·이승우(엘라스베로나)·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

△FW= 손흥민(토트넘홋스퍼)·황희찬(레드불잘츠부르크)·김신욱(전북현대)·이근호(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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